저는 본격적으로 스티밋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구요. 현재 ourselves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asbear 님의 글을 읽고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캠페인을 접한 뒤, 검색을 통해 셀프보팅이 스티밋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고래들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지 않고, 셀프보팅만으로 복리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이를 장기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는 빠르게 벌어질테고, 결국 스티밋의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기 소리만도 못할지라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캠페인은 그 수단의 하나였구요.
하지만 활동을 하다보니 제 피드에 올라오는 좋은 글들에도 셀프보팅이 되어 있더군요. 저 또한 셀프보팅에 대한 욕망이 솟구쳤지만, 자기검열을 하게되더라구요. "뒤늦게 스티밋 생태계에 발을 들인 내가 생태계 교란종이 되는건 아닐까?", "남들이 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나까지 버리면 안되는게 아닐까?"
이런 고민들에 더해, 그리 잘쓰지도 않은 내 글에 셀프보팅을 하는게 민망한 자화자찬으로 느껴져 결국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읽고나니, 생태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뉴비들이 지나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캠페인으로 고래들의 변화를 촉발할 수 없다면, 차라리 셀프보팅에 참여해서 그들의 수익률을 낮추는게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댓글 잘 읽었습니다. 또다시 혼란스럽게한게 아닌가 염려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뉴비입니다.. 글하나 쓰고서..이버튼 저버튼 눌러보다가..내가 쓴글인데..내가 업보팅이 되길래..이거 뭐지..했는데... 이런이슈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