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직설#51
11장. 참마음을 닦는 공부 방법은
문 : 앞에서 망념을 쉬어야 진심이 드러난다고 하셨는데, 망념이 아직 쉬지 않았을 때 다만 망념을 쉬어가며 무심 공부를 해야 합니까? 아니면 따로 어떤 법이 있어 온갖 망념을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까?
답 : ‘주된 방법'이냐 아니면 '보조적인 방법'이냐에 따라 공부법이 다르니, 무심으로 망념을 쉬는 것을 주된 방법으로 삼고 온갖 선행을 익히는 것을 보조적인 방법으로 삼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밝은 거울에 덮여있는 먼지를 손으로 문질러 닦아내더라도, 먼지를 닦아내는 신통한 약으로 문질러야 밝은 빛이 비로소 드러나는 것과 같다.
밝은 거울 위에 앉아 있는 먼지가 번뇌인 줄 알고 손으로 닦아내는 것은 '무심 공부' 이며, 먼지를 닦아내는 신통한 약은 '온갖 선행' 이요 밝은 거울 빛은 '참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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