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힘들다 말하는 용기

in #kr3 years ago

나약해 빠져서는
게을러 터져가지고는
너보다 힘든애가 수두룩이다
사람이면 다 겪는 일이야
조금지나면 다 괜찮아

도움이 되지 않는 잔소리 같은
귀에 닿지도 않는 말들이 스쳐지나간다

남에 아픔에 저정도 힘든거 가지고 유난떤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같은 공감에 아픔을 겪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세상에 같은 아픔은 없으니
그러니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다.

힘내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동안 고생했을
그를 위해서 수고했네 고생했네 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다른이를 위로하기 위해 같은 아픔을 겪지
않았다고 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그의 힘든상황을 공감하는 건
어느정도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걸까...

다그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주는 것
다시 돌아왔을때 웃으면서 반겨주는 것
앞에 앉게 되었을때 가만히 안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말하는 누군가가 있으며
그 사람을 온전하게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고

그 모든 감정들을 너와 내 앞에서 쏟아내고
그가 비워낼때에 진심으로 받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5년동안 아프다 말하지 못했기 때문에 놓아버린 사람
3년동안 힘들다고 말하지 못 해 집 앞에 가서도 보지 못한 사람...

우리 모두는 아프다 힘들다 말하는 용기가 필요한데
용기도 용기지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사람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오늘 누군가를 잘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메신저를 통해서 하려니 쓰다가 지웠다가
결국은 몇마디 못 쓰고 답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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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anpare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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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님의 위로는 힘이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