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며 정리하는 하루 #27] 힘든 하루, 영화나 보러~

오늘은 본격적인 기말고사, 시험이 두 개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다시 해봐야겠다 싶어, 새벽..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6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7시에 일어나곤 하는데, 갑자기 일찍 일어나려고 하니 힘들더군요.

거의 6시 40분쯤 되어 학교에 도착했는데, 저희 학교에 상주?하는 냥이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정말 사람들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는 스타일이라 꼭 만져달라고 다가오는데요, 오늘은 잠시 인사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배고픈 상태로 공부를 좀 하다가 보니 친구가 전에 말해줬던 이벤트가 생각났습니다. 그 이벤트는, 일반적인 간식행사가 아닌, 아침행사(...!) 였죠 200명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행사였는데, 몇 년 동안 학교에 있으면서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금요일 아침 8시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놀라웠습니다.

어쨌든 아침을 안 먹었던 저에게는 속이 꽉찬 샌드위치 두 개와 오렌지 주스는 아주 감사한 음식이었습니다.

아침까지 먹고 나서 시험을 보고, 점심을 먹고 또 시험을 봤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시험은 진짜 제가 공부한 것에 비해 너무 형편없이 보고 말았습니다. 저에게 너무나도 화가 나더군요. 어쨌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한창 보고 있는 중인데 시험을 망치고 나서 힘을 빠지게 하는 톡을 의도치 않은 타이밍에 받아서 멘탈이 좀 흔들렸네요.

기분도 꿀꿀하고 주말이기도 해서 그냥 충동적으로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도 나왔던 크리스 프랫이 주연으로 나온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을 보러 갔네요.

그런데 제가 보려고 했던 시간에 감사하게도 쥬라기월드 한정판 레고를 주더군요.

오랜만에 쥬라기 시리즈를 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스트레스가 좀 풀렸습니다. 진짜 우리가 공룡과 함께 살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영화를 보는게 제 취미가 맞는 것 같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이번 상반기 동안 영화를 많이 못봤으니 이번 방학 때는 영화를 좀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오션스도 개봉했던데 그것도 종강하면 보러가야겠네요.

불금이라고 하지만, 저는 월드컵을 좀 즐기고 공부나 하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