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문법 분석 : 셔레이드, 미장센, 몽타쥬 2

in #kr3 years ago
  1. 미장센
    <재판장 미장센>
    예수를 재판하는 장소인 재판장은 크게 4가지 유형의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수와 재판하는 사람, 사제들과 일반 백성들로 이루어진 재판장에서 사람들 간의 분리를 통해 장면을 구상하고 있다.
    일단 재판하는 사람은 처벌을내리는 권력을 지닌 사람이므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재판의 대상자와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을 내려보게 만들었다.
    밑에 있는 사람들은 똑같이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수평적인 공간에서 예수를 사제와 백성들로부
    터 분리시켜 놓았다.
    이러한 분리를 통해서 죄인과 일반 사람의 분리도 가능하지만 예언자, 깨달은 자와 무지한 자를 분리시켜 놓기도 하였다.
    <유다의 자살현장 미장센>
    예수를 배신한 제자인 유다는 후에 자살을 하게 된다.
    자살을 하는 장면에서 공중에 매달린 유다의 발 밑에는 당나귀가 놓여 있다.
    당나귀는 예수님이 인도하실 때 타고다녔던 동물이므로, 유다의 자살이 예수님을 배신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 것을 알려준다.
    또한 유다의 죽음 순간에 예수님이 타고다닌 동물을 위치시킴으로써, 유다가 비록 예수님을 배신했지만, 이는 예수님이 예상하신 일이고 죽음이후에도 유다를 용서하고 보살필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