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 멈춰버린 시간 속 "다카야마 1/2"

사진 하나만 보고 떠나는 나고야 여행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나고야의 풍경들
그중 시라카와고와 다카야마의 사진은
그래 여기야! 라고 뱉기에 충분했어

그래서 홀린 듯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나 홀로 첫 해외여행기 시작! 

 두근두근 혼자서는 처음인
해알못의 나 홀로 여행

웹으로 체크인 후
무려 4번 자리까지 겟!

살짝 지연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도착함에 감사하며
 

 착륙하자마자 열심히 트래블 센터로 달려가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쇼류도패스 바우처를
쇼류도패스로 교환한 뒤!

뮤 스카이 기차로 업글(+ 370엔)도 하고
편하고 빠르게 나고야에 가는 길

 

 두시 반 버스를 탈 수 있겠지?
라는 조마조마 함은

바깥 풍경과 함께 이미 저 멀리 지나가고

 

 어느새 나고야 역에 도착

버스 센터로 달려가
미리 예약해놓은 내역을 보여주고
두시 반 티켓까지 발권 완료!

그리고 바로 탑승까지

※ 같은 곳에서의 출발/도착 티켓만 발권 가능 

 그렇게 어리숙하지만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

비행기 ▶ 기차 ▶ 버스
 

 약 두 시간 사십분의 버스 여정은
화장실과 콘센트까지 있는
초 우등 버스였지만, 

 그래도 세 시간 이동은 너무 힘들어

다섯시 반에 도착한 다카야마는
산동네라서 그런지 땅거미가 내린지 오래
 

 일단 캐리어부터 놓자구

숙소는 평이 꽤 좋았던
소라 아마 호스텔

숙소 예약은 역시 에어비앤비가 최고지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열심히 찾은 숙소는
그 평점만큼 사장님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다음엔 영어를 더 배워서 오는 걸로
 

 저녁은 뭘 먹지 생각하던 중
숙소 바로 앞 밥집이 별점이 무려 ★4.9

역시나 친절하신 사장님과
맛있기까지 해서

나는 ★4.5 를 주겠어
(돈까스에 비해 밥이 많았기에) 

 그렇게 배도 채웠으니
슬금슬금 산책이나 해볼까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아'

라고 계속 생각하고 다녔던 곳 

 열심히 담고 또 담고
 

 멈춰버린 시간 속
다카야마의 옛 거리

사람이 없으니까 더 좋잖아

삼각대 놓고
"내일 이렇게 찍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찰칵 찰칵 - 

 다카야마의 밤거리는
여름에 오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다카야마의 밤거리에 홀려
세 시간의 산책을 마무리하자

그제야 내 손에 있던 삼각대가 없는 걸 깨달았지

하지만 난 더 큰 것을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다음날 새벽부터 구경하고자
일찍 자겠다는 나의 다짐은

오랜만에 수학여행 온 학생의 마음처럼
두근대기 있기 없기

그래도 '혼자 여행 할만한데?' 라는 생각과
'역시 오길 잘했어' 라는 만족감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다카야마 여행기 

@picn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