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아침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매일 매일 비가 올 수록 날씨는 조금씩 더 겨울로 옮겨가는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게 걸쳐있던 낙엽도 비의 무게에 조금씩 떨어져서 온 사방이 노랗고 붉은 낙엽으로 뒤덮입니다. 온도보다도 색으로 가을을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뭇잎에서 잎들이 모두 떨어지면 비로소 겨울이 올 것 같이 느껴지겠죠.
아침에 명상을 하려고 한 것이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조금씩 시간을 내어서 조금이로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10분 명상을 했네요. 내일부터는 알림을 설정해놓고 명상시간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실컷 잠까지 다 자고 명상까지 하려고 하는 마음이 나태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하려면 무엇인가는 포기해야 하는게 인생의 진리겠지요. 어떤 것에 욕심을 내면 어떤 것에는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이 시간을 잘 쓰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부지런히 움직여봐야겠습니다.
아침에 그동안 미루었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미루게 되면 그 일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으로 작용해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짐을 짊어지고 가는것처럼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그 때 그 때 처리한다면 마음의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되겠죠. 쉴 때 쉬더라도 할 일을 하고 쉬는 것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푹 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설적이지만 편한해지려면 힘든 것을 감수해야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일 리스트에서 하나씩 목록을 지워나가야겠습니다. 짐을 가볍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비오는날 아침에 오늘 하루도 편안하고 뜻깊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