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E] 그리스도에게는 무척이나 고유한 것이 있었다. 물론 새벽이 오기 전에 거짓의 새벽이 있고, 겨울날 갑자기 햇살이 가득 비치며 지혜로운 크로커스를 속여 때가 되기 전에 금빛 꽃을 피우게 하고, 어리석은 새들이 메마른 가지에 집을 짓기 위해 동료를 부르게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 이전에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불행한 것은 이후로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만은 예외다. 신은 그가 태어날 때 시인의 영혼을 주었는데, 그는 꽤 젊은 나이에 가난을 신부로 삼는 신비스러운 결혼을 했다. 시인의 영혼과 거지의 육체로 그는 완벽함에 이르는 길을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그는 그리스도를 이해했고, 그래서 그리스도처럼 되었다. 우리는 성 프란시스의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모방」이었음을 알기 위해 리베르 콘포르미타툼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한 편의 시인 그의 삶을 그 책과 비교하면 이는 별것 없는 산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