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 상원 청문회를 액면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이유 - 암호화폐가 증권이냐 상품이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이 나오게된 배경에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있고, 탈중앙화 화폐에 대한 목마름 역시 월가 및 state의 횡포에 수십년간 진저리가 났던 수 많은 리버테리안, 아나키스트들이 암호화폐 초기 시대를 이끈 사람들이죠. (개인적으로는 사이버펑크와도 이 문화적 흐름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단순히 P2P 전자화폐의 개념은 아닙니다. 그건 수단에 불과하죠. 비트코인으로 촉발된 "탈중앙화 화폐"에 대한 이상은 "A Way to Seperate Money from the State" 에 있습니다 (로저버가 남긴 유명한 말이죠).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는 옛날에 NYT에 나온 이 칼럼이 그 이상 (Ideaology)에 대해 더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www.nytimes.com/2013/12/15/sunday-review/the-bitcoin-ideology.html
아무튼, 제 의견의 논지는 SEC와 CFTC의 암호화폐 시장 적극적인 개입이 암호화폐가 드디어 제도권에 편입되니 이건 호재구나.. 하는 대부분의 의견에 저는 나름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ICO가 현재 비정상적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게 IPO식으로 프레임에 끼워맞추는건 더 역효과만 일으키겠죠. 파생상품 역시 암호화폐 거래가 더욱 월가금융의 틀에서 거래되다 보면 그저 또 하나의 상품으로서만 시장에서 포지셔닝되는.. 그저 금이나 다를바 없어질수도 있다는 개인적 우려에 대한 의견이라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