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지배받는 세상? 그 가상의 이야기
IBM에서 왓슨을 수년내에 들고다닐 수 있을 거라 했죠. 기술의 발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미래학자는 기술은 등비수열 만큼 증가한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증가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완전히 동의합니다. 오늘 만든 기술을 토대로 내일 만들어질 기술은 더 크게 발전된 것일 겁니다. 그리고 2042년이 거대한 변곡점이 될 거라고 그 학자가 얘기했다고 하죠.
사람의 뇌의 신호와 원리를 똑같이 재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것은 시뮬레이션 할 순 있지만 직관이나 느낌 같은 것을 재연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착각 같은
것도 있죠. 그런 것들을 재연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신경망, 시냅스, 뉴런들을 다 가상으로 만들어서 실제처럼 시뮬레이션 한다 해도 결국 각각의 동작에는 전부 if문이 들어가야 할 겁니다. 얼마나 많은 if문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인공지능의 성능이겠지만 인간이 낼 수 있는 모든 조건문을 담긴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조건문의 중첩으로 생기는 것이 자아라면 인간역시도 자아라는 것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자아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긴 합니다. 그 정도 됐으면 자아로 볼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자아라는 정의 자체도 못 내리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과학자나 철학자들 사이에서 합의도 안될 거고요.
인간의 뇌를 완전히 재연하는 것은 철학적으로도 엄청나게 중요한 일입니다. 수천년동안 이어져온 질문과 고민을 해결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과연 인간성은 어디서 오는가.. 부터 해서 성선설 성악설 등 다 해결될 겁니다. 그렇게 모든 철학이 수천년간이나 미지의 답을 찾아 헤매다 누군가 답안지를 턱 던져주면 인류는 엄청나게 혼란에 빠질 겁니다. 아마도 기계가 우리를 지배하는 것 보다 인간 스스로 무너진 맨탈을 붙잡고 있기가 더 힘들어서 자멸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쓰고보니 너무 공격적인 것 같네요. ㅠㅠ 그냥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혹시나 기분 나쁘시다면 그냥 무시해주세요.
아닙니다ㅎㅎ 이런 토론을 통해서 점점 더 인공지능이란 분야에 대해 깊이가 커지는거겠죠ㅎㅎ
알파고의 python 소스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if문이 처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는 알파고를 작동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CPU Core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먼 미래에는 CPU를 뛰어넘는 프로세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마 현재와는 비교도 안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쯤이면 if를 뛰어넘는 지능형 if가 생기지 않을까요? 프로그래밍 내에서도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입되는... 하지만 그 전에 또 다시 빙하기가 찾아와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또 생각해봅니다.
만약 현재가 산업혁명을 이루기 전이라면 어디까지 상상이 가능할지요ㅎㅎ
그렇게 인류는 한계를 뛰어넘어 올라왔다고 생각하기에 인류를 뛰어넘는 로봇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결국 인류의 산물이겠죠.
그런점에서 저는 가능성만 보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아라는 것은 아주 자연적이지만 처음에는 인공적인 자아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진화하다보면 완성된 자아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국에는 인공적인 자아겠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