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전망과 불확실성의 확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내년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을 예상한다. 그리고 미국의 경쟁국 대비 우월한 경제는 생산성 향상 등에 기인하며 미국의 여타국 대비 우수한 생산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민첩한 정책 대응력이 요구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세계경제 전망(OECD)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하면 금년과 내년 세계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며 각각의 성장률 전망치로 3.2%, 3.3%를 제시한다. 인플레이션 둔화, 일자리 증가, 금리인하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무역부문 갈등심화 가능성 등은 성장을 저해(沮害)할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거론한다. 국가별로는'24,'25,'26년에 미국(2.8%→2.4%→2.1%), 유로 존(0.8%→1.3%→1.5%), 중국(4.9%→4.7%→4.4%) 등 대부분의 주요국 전망치가 이전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향된다. 반면 일본의 경우 금년 −0.3%로 역(逆)성장이 예상되나 경기부양책 효과로 내년 1.5%를 기록한 후 2026년에는 0.6%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 Global 부채
국제금융협회(IIF)에 의하면 금년 Global 부채는 323조 달러(45경 2,200조원)에 근접하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는 금리하락과 위험선호 강화 등에 기인한다. 대규모 정부부채에 더해 무역관련 갈등과 공급망의 혼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28년까지 채무불이행 규모가 현 수준보다 1/3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월한 美경제의 원인
미국의 생산성 증가는 임금인상 강화, 기업수익 및 정부세수 확대 등을 유도하여 국가경제 성장을 촉진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금융위기 이후 유로 존 및 영국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등 여타국과 경제격차를 벌리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혁신과 R&D 투자도 압도적 수준이다. 미국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여타국은 비용과 경쟁력에 집중하며 다소 보수적으로 행동한다. 이에 트럼프의 일부위험(관세, 이민정책 등)에도 美경제는 안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G7 가운데 내년 및 향후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美경제성장 전망
Bank of America에 의하면 美경제가 내년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여 이전 예상치(2.0%)를 상향한다. 트럼프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및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양호한 소비심리와 노동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한다.
우수한 美생산성의 지속
일각에서는 Pandemic 이후 정부지출 및 소비증가, 저금리 속 투자확대 등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 것으로 진단한다. 이에 지난 5년 동안 연율 기준 분기별 생산성은 평균 2.1%로 유럽(1%미만) 등 여타국 대비 월등히 높은 편이다. 이는 美경제의 낮은 인플레이션 속 경제 붐을 유도하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노동시장에서는 생산성이 높은 업종으로 일자리 재편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근로자의 임금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美기업들은 저비용, 고(高)산출의 유리한 입지를 마련한 상황이며 특히 기술기업 설립의 현저한 증가로 미래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도 여타국 대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한다.
불확실성과 정책대응
세계경제가 美예외주의와 서구중심 국제질서의 균열(龜裂)이라는 이례적인 국면에 직면한다. 이는 무역, 기술, 금융시스템의 분절화(Fragmentation)를 심화(深化)시키고 전 세계 성장둔화와 고물가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다만 시의적절한 정책대응이 이뤄질 경우 분열보다는 국가 간 협상을 통한 「제한적 세계화」의 형태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차기(次期) 美행정부의 무역·이민·재정정책의 변화가 국가 간 역학관계, 수요·공급탄력성 등과 연계되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리더십, 정책의 민첩성, 합리적 타협이 중기적인 경기회복의 관건(關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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