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신흥국의 시장 전망과 평가
재정확대와 트럼프의 예측불가능성이 美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그리고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전망은 트럼프 경제정책에 따라 상이(相異)할 수 있다. 또한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단기엔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론 불확실성이 높고 美증시는 여타 증시대비 사상 최고수준의 고평가 국면으로 평가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금융시장의 불안정요인
트럼프의 감세, 고율관세, 대규모 이민자 추방계획으로 재정확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규제완화 기대에 따른 은행권의 과도한 위험감수(甘受) 전망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암호(가상)화폐에 대한 각종 우호적 정책들은 관련 시장의 거품(Bubble) 생성을 유인하며 변동성 확대, 금융부문 불안정, 물가상승 등의 위험도 높일 소지가 있다. 이에 더해 트럼프의 예측이 불가능한 정책성향까지 결합된다면 금융시장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흥국의 주식시장 전망
금년 신흥국의 주식과 채권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9%와 8.4%로 동등한 수준이다. 주식의 경우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트럼프 관세의 우려로 상쇄(相殺)된다. 특히 트럼프의 고율관세 공약이 실제로 이행되면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한국, 인도, 대만 증시에 상당한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의 경우 고수익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이 전체 채권투자의 이익에 기여한다. 향후에도 금리인하 기대와 일부 국가(스리랑카 등)의 구조조정 성공 등으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관세가 협상의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예상보다 관세율이 낮다면 주식이 채권보다 우수한 투자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연준의 통화정책 평가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은 일부 냉각(冷却)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한다. 이를 감안한다면 금년 12월 혹은 내년 1월 0.25%p의 금리인하(Baby Step)가 예상된다. 선물시장에서도 내년 1월까지 금리인하가 시행될 확률은 70% 수준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금리경로 전망은 트럼프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수입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부과는 단기적으로 물가를 높이고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성장을 저해(沮害)할 수 있기 때문이다(S&P). 이에 일부에서는 트럼프 신정부가 제시한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고평가된 美주식시장
주요 Global 증시에서 美증시의 시가총액은 비중은 70%로 1980년대의 30%에서 급등한 상황이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다. 또한 미국과 여타국 증시에 대한 자금이동의 방향성이 다른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美증시로의 자금이동이 가속화한다. 아울러 증시와 채권시장 등을 포함하여 13조 달러(1경 8,200조원)에 이르는 Global 민간 투자금의 70% 이상이 미국에 유입된다. 이는 강력한 경제와 기업실적, 기술혁신,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 등으로 정당화된다. 하지만 자금의 쏠림으로 인한 여타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높은 프리미엄 등은 美증시가 거품국면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S&P500지수 전망
Bank of America에 의하면 미국의 S&P500지수는 양호한 경제성장 등으로 내년에 6,666까지 상승하고 대형 가치주의 강세를 예상한다. 특히 GDP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 임의소비재, 원자재, 부동산, 유틸리티 기업들의 강세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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