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과 고금리 여건

in #kr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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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채권시장의 고금리 여건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美연방준비제도(FED)에선 고금리 유지의 적절성 여부 관련 판단이 필요하며 노동시장은 변곡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선 금리인상이 필요하나 일부는 완화정책 유지를 주장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고금리 여건의 지속

최근 美인플레이션 완화 및 노동시장 냉각신호 등으로 투자자들은 국채가격 상승을 기대한다. 다만 시장에선 중립금리가 美연방준비제도(FED)의 추정치 보다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이럼에 따라 채권가격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소지가 있다. 실제로 시장에선 5년 후 美연방기금금리가 3.6%로 예상되는 등 美연준의 예상치(2.75%)를 상회한다. 최근의 강한 美경제와 금융시장 등은 美연준의 정책이 의도한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함을 제시한다. 또한 일각에선 이런 중립금리가 美정부의 재정적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증가 등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 美고금리 유지 여부

美연준 주요 인사인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과 같이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여러 신호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美연방기금금리 유지에 대한 적절성 여부의 판단과 금리인하 시작을 위해선 인플레가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증거가 필요함을 표명한다. 그동안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사용하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자 지출이 첨차 약해지기 시작한다면 美연준은 고용과 인플레 사이의 새로운 균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시장에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증가한다. 美샌프란시스

코 연은 데일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실업률 상승을 향한 변곡점 근접을 경고한다. 수요의 둔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연 2%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경우 이는 노동시장에 충격이 된다고 평가한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 지표들은 긍정적이나 아직 금리인하의 확신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美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위해 모기지 담보부증권(MBS)매각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당장 MBS 매각이 필요한 건 아니며 그 전에 이와 관련된 전망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 시급한 美금리인하

美주택 건설업체에 의하면 美연준의 금리인하가 시급하다. 올해 5월 신규주택 건설이 4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공급 문제가 악화한다. 구체적으로 다가구주택의 경우 2021년~′22년 대도시 공급이 증가하고 지금은 대규모 재고(在庫)와 낮은 임대료 증가율로 신규건설이 부진하다. 한편 단독주택의 경우엔 고금리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착공건수가 전년대비 1.7% 감소한다. 이런 여건에서 특히 소규모 건설업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고용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부동산업체의 위축(萎縮)된 심리를 자극하여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美연준의 연내 금리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

  • 주요 통화정책의 乖離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슈나벨 이사에 의하면 ECB의 금리경로가 美연준과의 통화정책 괴리(乖離)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양측의 거시경제 여건은 서로 다르지만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다시 말해 양측의 통화정책에 일시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6월 獨경기기대지수

독일(獨)의 올해 6월 Ifo 경기기대지수가 89를 기록하여 전월(90.3) 및 예상치(91.0)를 모두 하회한다. 이번 결과는 산업부문의 회복전망 약화 등에 기인하며 최근 나타난 경기회복 흐름이 향후에는 순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필요한 日금리인상

일본은행의 올해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에 의하면 다수의 위원들은 금리인상이 너무 늦게 시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최근의 엔화약세에 다른 비용의 상승이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이(轉移)되어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최근의 경제여건을 고려 시 완화적인 정책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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