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극단화와 Global 금융시장

in #kr5 days ago

포스팅이미지.png
美증시의 양호한 장기 수익률로 정치적 극단화 현상이 훼손(毁損)할 소지가 있다. 美달러화의 향방은 단기와 중·장기 전망이 상충(相衝)된다. 미국의 올해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11월 ISM(공급관리협회) 서비스업 PMI(구매 관리자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다. 한편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 시 유로 존 경제문제 해결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며 프랑스 정치권은 국채금리 급등을 통한 시장의 경고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 美증시와 정치적 극단화

1970년대 중동전쟁에 따른 오일쇼크와 이로 인한 장기적 美주가하락은 정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특히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후에는 정치적 극단화가 주가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구된다. 美증시는 장기간 고평가 혹은 저평가 국면을 반복하는 특성을 보유한다. 다만 실질 GDP의 감소구간에선 주가의 장기 하락세가 생성되는데 해당기간 정치적 극단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한 비중으로 있다. 특히 '23년 말 실질 GDP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美달러화의 향방

트럼프 신정부의 고(高)관세와 감세계획은 수입물가 상승, 자국산 제품의 과잉수요를 유도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이에 美연준은 고금리 유지에 나설 소지가 있다. 아울러 성장둔화 우려에 직면한 유럽과 중국은 경기부양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와 통화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강세를 지지한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율수입 관세에 따른 美제조업의 공급충격, 현 정부의 투자보조금 및 세액공제 중단, 美연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금리 유지가능성 등은 경제성장에 저해요인이다. 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과 결합한다면 향후 달러는 점차 약세로 전환이 판단된다.

  •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미국의 올해 11월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4.6만 명 늘어 전월(23.3만 명) 및 예상치(15만 명)를 모두 하회한다. 업종별로는 교육·의료·건설 부문이 고용증가를 주도한 반면 제조업은 1년래 최대 폭 감소한다. 한편 임금은 이직자의 경우 7.2% 상승하고 재직자도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한바 이는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의미이다. 한편 올해 11월 ISM 서비스업 PMI는 52.1을 기록하여 전월(56.0) 및 예상(55.5)대비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나 확장의 국면 50을 상회한다. 이는 4/4분기에도 양호한 경제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하락은 기업들의 대선 결과와 향후 트럼프의 관세부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 정치적 혼란과 경제문제

프랑스 의회의 불신임으로 연정은 총사퇴 상황에 직면한다. 아울러 국회에 과반수에 근접하는 정당 혹은 연합이 없는 가운데 6개월 전 조기(早期)총선으로 내년 7월까지 재(再)선거가 불가능하다. 이는 정치적 위험(예산 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면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는 저조한 경제성장과 트럼프의 관세 및 방위비 위협 대응을 위해 지출확대가 절실하다. 그러나 독일의 불안정한 연정과 함께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 지속 가능성은 이러한 경제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랑스 정치권과 시장

최근 예산안 관련 정치권의 갈등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유로 존 재정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며 특히 프랑스와 그리스의 국채금리는 거의 동일한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프랑스가 지금 당장 그리스와 같이 심각한 부채문제를 겪고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프랑스 정치권은 최근의 재정우려가 2등급 국가인 그리스와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와 불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더해 향후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인상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만일 프랑스 국채가 시장의 신뢰를 잃는다면 프랑스의 기업과 가정은 큰 고통에 직면할 것이다.

佛연정 총사퇴와 금리

프랑스 하원은 극우 및 좌파 연합이 발의한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찬성 331표로 통과시켜 총리 등 연정 총사퇴한다. 이번 정치적 혼란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재차 큰 폭 확대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