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팀잇에서 평판이 좋다는 게 어떠한 의미진지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프로필 옆의 숫자는 플랫폼에서 상대방이 (중립적인 의미로서) 얼마나 활동을 많이 하였는지를 나타낸다고 해석하고 있으나, 그 것이 항상 가치 평가의 척도가 되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받아들이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 그에 따라 고정 관념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고정관념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서,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머리의 연산 로딩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N명의 플레이어가 있는 죄수의 딜레마를 상정한 건, 사람의 본성에 대해 백서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는 N+1, N+2, ...의 참여자 확대와 보상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짧은 순간에는 (동적) 평형처럼 보일지 모르나, 거시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Dunbar's number라는 관련 이론도 있죠.
찾아보니 재미있는 개념이네요. 온라인 상에서는 과연 이러한 숫자가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이 플랫폼이 오프라인 생활에 대해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맞아요 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설계가 인간의 본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들이 설계할 때 실패와 시행착오를 감안하고 '베팅'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 고래의 파워 '악용' 을 제어하기 위한 좀더 강제적인 조치가 스팀잇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스런 댓글도요.
(흑 조금 파워업해서 다시 보팅하려고 이미 했던 보팅 취소하고 다시 눌렀는데 안 올라가네요. ㅜ. 넘 좋은 댓글인데... 죄송.)
죄송해하실 것이 뭐 있나요. 굳이 보팅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메커니즘설계를 할 때 좀 더 dynamic programming (동적 프로그래밍)관점에서 균형을 한번 예측하고 설계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예측을 빗겨가곤 할테지만요.)
동적 프로그래밍이라... 흥미롭네요. 공부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