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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7 years ago

이 사회에서 컨텐츠의 가치가 얼마나 저평가되어 왔는지 피부에 와 닿는 시대인 것 같아요. 쉽게 쓰여지는 시에 죄책감을 느끼던 시인이 떠오르네요.
그 동안 과소보상에 시달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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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완전 공감합니다! 내 작업을 항상 헐값에 내놓는 것이 당연했으니...조그만 보상만 받아도 벅차오르는 감정이 어찌보면 슬프기도 하네요ㅠㅠ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던 초반에는 정말 적은 돈만 받아도 기뻐서 세상이 날아갈 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때를 생각하니 슬픈 마음이 드네요ㅜㅜ

항상 작품 잘 보고 있어요. 일상의 소중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말씀하신 대로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 의 제목을 가져왔어요.
과소보상이라는 생각은 그동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이 댓글을 보고 좋은 의미로 놀랐습니다. 이제껏 써왔던 글들을 마음속으로 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