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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딘가 털어놓고 싶은 찌질한 감정'에서 시작된 '스팀잇 글쓰기'에 대한 생각
진짜 나의 마음속 깊은곳에 있는, 어찌보면 치부가 드러날수 있는 것들에 대해 소통하는 관계는 정말 나와 친밀한 몇몇 아니 단 한명? 정도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인간이기에 진솔하게 소통한다 하면서도 그 마지막 보루의 이야기는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할수 없음에 그 반대되는 마음과 충돌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과의 모임이 20년을 넘어갑니다. 물론 매월 회비를 걷어 모으는 금전의 부분도 있지요. 하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만나서 먹고 마시고 놀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그저 놀기만 하는 것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친구중 한명이 그러더군요 더 건설적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바라는것 없이 그저 이렇게 얼굴만 보는것으로도 좋다고... 20년이 넘은 지금은 얼굴보기 조차도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졌으며, 그러하기에 그저 만나서 얼굴보고 노는 그 사소했던 행위가 그렇게 소중한것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스팀잇은 모든 분들의 글이 특별해야 한다거나 질 좋은 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습니다. 별 특별할것 없는 일상의 이야기 조차도 언젠가는 그리워질 것이니까요. 좋은 주말 되세요~
장문의 댓글에서 깊은 생각이 느껴집니다.
네ㅎ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즐거워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