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첫 글을 쓰기까지
저는 대부분의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것같아요.
고등학교때도 글을 써야하는 수행평가때는 주어진 시간의 70퍼센트에는 10퍼센트의 글을 쓰고 생각만 하다가 남은 시간동안 급하게 떠오르는대로 휘갈겨 쓰는 일이 많았어요.
대학을 다닐때도 서술형으로 아는만큼 써야하는 시험을 보게되면 머리속의 정보가 원하는 대로 글로 나오지않아 고통스러워했었죠.
대학 마지막 학기때는 남들처럼 자기소개서를 썼죠.
정보입력하고 난 뒤 몇백글자, 천몇글자 자기소개서가 정말 큰 벽 같았어요.
많은 회사들에 이력서를 내는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기도했죠.
저는 한두곳만 써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참고 쓸만큼 의지가 강하지도 않았어요.
제 글솜씨가 형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게임으로 비유하면 공격속도가 아주느린 무기, 공격력은 또래에 비해서 나쁘지는 않은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세상에는 저보다 공격력이 높은(글을 잘쓰는) 사람도 많고, 속도가 빠른(글을 금방쓰는) 사람도 많다는거죠.
두개 다 포함되는 사람도 많이 있구요.
이번 달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한기호님의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책을 봤어요.
저처럼 글을 꾸준히 쓰면 좋을것같은데 그냥 막연하고 쓰면 뭐가 좋아질까 생각하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써볼 생각이 없었던분이 읽으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책이 저에겐 꽤 임팩트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뭔가 자세히 설명하고 소개하고 추천하고 싶지만 이 글을 쓰는데(의지를 갖게하는데) 저 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만 써야겠네요.
제가 느낀 책의 큰 요지는 "모두 글을 써야한다" 입니다.
대학생활 중 강연기획을 하면서 유명BJ 대도서관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그분은 "자신의 분야에서 무엇이든지 꾸준히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보아라" 이런 말을 했어요.
책을 읽는 중에 그 기억이 떠올랐어요.
제 결론은 <우리는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한다>와 같아요.
오히려 글에 국한되면 안되고 <우리는 모두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정도가 좋겠네요.
네 그래서 글을 썼습니다.
글 하나쓰고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글쓰다가 게임을하면 써야할 말을 까먹기도 하죠
안쓰던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을 쓰면 제 공격속도와 공격력이 늘어날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글을 계속 안쓰면 나중에는 휘두르지도 못하는 검이나, 공격력이 0인 도끼가 될테니까요.
응원합니다......
저는 아직도 글쓰기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