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지집사의 의류학과 일기] 패션쇼 준비 - ①드레이핑을 하다!

안녕하세요!! 바쁜 나날을 살고 있는 @RUNGGEE 입니다~!!
계절학기도 들으랴, 패션쇼 준비도 하랴,, 매일매일 스팀잇에 글을 쓰고 싶지만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 슬픕니다 ㅠㅁㅠ

오늘은!! 절 힘들게하는 패션쇼에 관한 패션+일상글이 될 것 같아요. 뭔가 의류학과에 관련되지 않은 분들이시라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그런 내용이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약 2년 반동안! 의류학과에 들어가서 의류학에 대해 배우게 된 내용들을 토대로 글을 적겠습니다!!ㅎㅎ

옷을 재단(옷감을 치수에 맞도록 재거나 자르는 일)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평면재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입체재단입니다.

각각 결과물은 같지만 과정의 차이라고 보시면 돼요!!

오늘은 입체재단(draping)에 대하여!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짠~ 부끄럽지만 패션쇼에 올릴 일러스트와 도식화입니다. 도식화는 옷의 설계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그냥 과제라 대충..(매우) 그리긴 했지만 실제로 작업지시가 들어갈때는 도식화에 많은 정보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옷을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옷을 만드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옷본이 필요합니다. 영어론 패턴이라해요!! 옷본이란 표현보다는 패턴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당.
옷본을 만드려면 일단 재단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저는 입체재단을 할 것인데요! 마네킹이나 사람 신체 위에 직접 천을 올려 자르고 접으면서 재단하는 것을 입체재단, 즉 드레이핑이라고 합니다!

일단 드레이핑을 하기 위한 천을 준비해야겠죠 ~~ 이땐 대부분 실제 옷을 만들 천이 아닌 광목이라는 천을 사용합니다. 싸거든요!! 의류학도의 영원한 친구죠 ㅎㅎ (광목천은 에코백 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상의는 복잡한게 없었어요.. 그냥 목부분에 주름을 잡기만 하면 돼서 샤샥 바디 위에 올려줍니당

맥크리 생각이 나서 오버워치를 하고 싶었지만 참고 진행해 봅니다!!

저의 디자인은 뒷자락이 더 긴거여서 뒤에도 똑같이 위치시켜 주었습니다.

이제는 원피스를 제작해줄 차례에요!! 제가 원하는 가슴라인을 검은색 테이프를 통해 미리 그어둡니다!

이젠 원피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대략적인 길이를 알기 위해 일단 천을 길게 붙여봤어요!
원하는 길이감이다 싶을때 좌아아악~ 광목을 찢어주고!

바디 위에 천을 고정시켜줍니다!!
여성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bp점입니다. 옷을 만들때의 기준점 역할을 하지요!! 사진에도 보시면 bp에 핀질이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제가 원하는 디자인과 비슷해지고 있군요~~
이제 다음 단계는 고정시킨 곳을 펜으로 체크를 해서 옷본을 따는것입니다.
광목->실제천 으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옷본이 수정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크기 때문에 보통
광목->종이->실제천 과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반만 하는 이유는 좌우 대칭이기 때문이에요!! 좌우 대칭이면 한쪽만 만들고 반전시키면 되니까요~~)

일단 저는 시간이 없어서 종이까지는 못옮기고 천에 표기만 했어요!! 그리고 시접을 정리하고 바디에 입혀봤답니당. 이제 천에 표시되어 있는 선들을 종이에 옮기고, 수정할것은 수정하고 실제천으로 작업에 들어가게 되겠죠~~ 갈길이 멉니다 ㅎㅎ

패션쇼는 10월이에요~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ㅠㅠ
그래도 스팀잇 여러분들과 계속 패션쇼 내용 공유하며 재밌게!! 뜻깊게!! 보내려고 합니다 ㅎㅎ
팔로우 하시고 제 옷이 어떻게 진화.. 해나가는지 보는것도 재밌을거에요 ㅎㅎ

다음엔 평면재단에 관련하여 글 올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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