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인이 대통령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겠느냐"
"어느 기업인이 대통령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겠느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정형식 재판장이 법리대로 공정한 판단을 했다면서 덧붙인 말이다.
크으... 가슴이 아려온다.
부당한 대통령의 요구에 '어쩔수없이' 뇌물을 주어야만 했던 우리 불쌍한 기업인들
그래서 그 뇌물은 그냥 보통의 나쁜 뇌물이 아니라 '요구형 뇌물' 이었던 것이다.
그속에는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생존해야 했던 기업인들의 한이 서려있을 것만 같다.
"어느 기업인이 대통령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겠느냐"
내귀엔 자꾸 이상하게 다른소리로 들린다.
'어느 재판관이 재벌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겠느냐'
오늘도 우매한 국민들에게 좋은 처세의 방법을 알려주시는 재판관이 있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지는것 같다.
좋은거 많이 배워갑니다. 정형식 재판장님.
저는 작금의 현실을 보며 "어느 목구멍이 포도청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겠느냐"로만 들린답니다. 포도청의 요구를 거절하는 목구멍들이 자기소리를 내기 시작해야 정형식 재판장과 같은 이들도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휘리릭~
재판장님 정도면 목구멍이 그렇게 절박할것같지 않을데 말이죠. ㅋ
구원은 삼성에서 받으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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