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던 경험
오늘 아주 시퍼런 티셔츠를 입고 나간 나는 엘레베이터에 비친 나의 얼굴을 보고 몹시 슬펐다. 안 그래도 출근하기 싫어서 죽상이었는데 피부도 회색빛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문득 퍼스널컬러라는 걸 알게된 예전이 생각났다.
2년 전 한창 퍼스널컬러 붐이 불기 시작한 때에 호기심이 넘치던 나는 내 톤을 찾고자 친구와 함께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당시에 이 지역에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곳이 이제 막 생긴 그 곳 딱 한군데여서 전문성에 약간은 의심을 품고 들어갔다.
처음에는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을 좀 듣고 기계로 피부밝기를 체크했다. 난 역시나 하얀편은 아니고 일반적인 퍼센트에 들어가는 누런편에 속한다고 했다. 반면 내 친구는 하얀편으로 나왔다.
그리고 컬러드레이프를 쭉 가져와서 보여줬는데 사계절과 세부톤으로 나뉜 컬러드레이프를 얼굴 밑에 대어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내 퍼스널컬러라 했다.
근데 여기서 읭했던 부분이 머리를 따로 가리거나 묶지 않은 채로 진행을 했던 점이다. 당시에 난 갈색머리라 이게 어느정도는 영향을 줬을 건데 말이다.
아무튼 뭐 시꺼먼 색이 섞인 색, 퍼런색, 허여멀건한 색 등등을 몇 번이고 대본 후에 난 명, 채도가 높은 색이 어울리는 봄웜이라고 판정받았다.
비비드한 색까지 쓸 수 있다고 했고 흰끼 많은 파스텔 색은 이목구비가 흐려보이고 가을쪽 색은 나쁘진 않으나 약간 노티나 보인댔다.
그리고 내 친구도 같은 톤으로 판정을 받았다. 다만 나처럼 비비드까진 받지 않는 범위라고 했다.
가발로 어울리는 머리색도 추천받았다. 근데 이 색리 당시 실제 머리색이랑 비슷해서 잘어울려보였던 것 같다.
결론은
첫째, 하얗다고 쿨 노랗다고 웜아니다. 하얗면 봄웜 노라면 가을웜아니다. 내 친구랑 나는 피부밝기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톤이 나왔다.
둘째, 화장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봄웜 립스틱 이런거 사서 몇 개 써봤는데 어울리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
진단을 받은 후에 어울리는 색상의 옷을 좀 사보려 했으나 기존에 입고다니던 옷들과의 조화가 좋지 않아서 포기하고 작년 여름에 찐한 보라색티를 하나 사서 입고 다녔더니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고 하긴했다.
머리는 뿌염이 귀찮아 그냥 검정색으로 염색했다.
결국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입고 화장하고 다닌다.
아무튼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지만 알고나면 속은 시원하다.
색이 엄청 많군요ㄷㄷ 검정색이 편하고 좋은거 같아요!
맞아요. 저도 옷은 주로 검정이나 네이비로 입는데 저에게 어울리는 색은 아니라네요 ㅋㅋ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 아기고래에게 Voting 받는 법
- 코인시세 챗봇
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