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4.0

예전에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실로 오랜만에 다시 보았으나 영... 다이하드 특유의 아기자기한? 면모는 온데간데 없고 스케일만 무식하게 키웠다. 제목을 4라 하지 않고 굳이 소수점 동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디지털 분위기 내려 했는데 지금 보기엔 시스템을 멈추는 해커 운운 하는 내용이 낡아보였다. 만약 본연의 다이하드처럼 아날로그 액션에만 집중했다면 오히려 낡아보일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존 맥티어넌이 명장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