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 뒤 허무함...거품경제사례

in #kr7 years ago

튤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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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튤립들은 한 송이 천 원에 살 수 있지만 추후에는 백만 원까지 오른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습니다. 역시나 이틀 뒤 튤립은 한 송이에 오천 원이 되었고 일주일 뒤 십만 원이 되었습니다. 튤립을 갖고 있는 나는 앞으로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생각하니 큰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이참에 빚을 내서 튤립을 몇 송이 더 샀습니다. 튤립은 백만 원까지 오를 예정이니까요. 튤립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며 결국 한 송이에 백만원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이 튤립만 팔면 큰 돈을 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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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튤립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 한 송이에 백만 원 하는 튤립을 선뜻 구매할 사람이 있을까요? 결국 튤립은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인기가 없는 꽃이 되어 버렸고 사람들이 튤립을 찾지 않으니 튤립의 가격은 하염없이 떨어져 다시 천 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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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Tulip Bubble)로 유럽의 부유한 나라인 네덜란드가 튤립 때문에 위기에 처해질 뻔한 사례입니다. 당시 네덜란드의 귀족이나 부자 심지어 일반인들까지 튤립에 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튤립은 한달 만에 50배가 넘는 가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튤립의 가격만 오를뿐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튤립의 가격이 제자리를 찾게 되자 어쩐일인지 네덜란드 국민 모두가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됩니다. 국민들 대부분이 튤립에 투기를 했기 때문이죠. 이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사례가 거품 경제를 표현하는 최초 사례이며 대표적인 사례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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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동산 버블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980년대 경제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일궈낸 일본은 모든 자산 가치가 무시무시하게 부풀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도쿄땅만 팔아도 미국땅 전부를 살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지요. 결국 막대한 자금들이 부동산으로 몰리며 부동산 시장에 극심한 거품이 형성되었습니다. 결국 거품은 터져버리게 되고 부동산에 투자한 많은 기업과 건설사 그리고 그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까지 줄줄이 도산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꽤나 심각한 사태였기에 일본은 1991년부터 10년간 국가의 경제성장이 멈춰버리게 됩니다. 일본은 이를 잃어버린 10년(失われた10年)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도 큰폭의 성장없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잃어버린 20년으로 바꿔 부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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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례로는 비트코인(bitcoin)이 있지요? 비트코인은 누구나 얻을 수 있습니다. 암호를 풀수 있다면 말이죠. 비트코인을 얻기위한 암호 풀기는 현재 성능의 컴퓨터 1대로 5년이 걸려야 풀 수 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총 2100만까지 얻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암호를 풀어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1200만이 넘습니다. 지폐나 동전과는 달리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로 금융시장을 서서히 장악해 가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치가 급락했다고 하지만 현재 진행중이니 거품일지 어떨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요?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아직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삭제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페이스북 사례를 보면 말이죠. 하지만 대안이 되어야 할 스팀잇은 한참 심심한 인터페이스와 불편한 기능을 갖고 있어 아직도 손 볼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대항마가 이리 부실해서는...(스팀잇 일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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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 더분발해서 페이스북을 대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격하게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