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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계경제위기(Crisis)의 재현과 암호화폐 (3)
깊이 있는 깊이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 화폐경제체계에서 정치권력은 끊임 없이 신용을 발행할 수 밖에 없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래서 퍼블릭 블록체인이 불환화폐를 대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도 @noctisk님의 의견 처럼 ‘아직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아직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술/적용이 미숙할 뿐더러, 불환화폐와 기존 자본을 소유한 경제권력(미국으로 대표할 수 있겠죠)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니까요. 부디 튼 변화를 가져올 충격이 전쟁 같은 방식보다는 연착륙으로 나타나길 바랍니다.
저도 기존의 불환화폐 모두가 퍼블릭 블록체인에 의해 대체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점차 기존의 자본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변화의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기득권들도 가급적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화폐의 역사는 피의 역사와 너무도 친한 편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저도 미래에 나타날 변화들이 너무도 과격한 방식으로 발현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백화선생님의 댓글과 마찬가지로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제 사고를 고양시킬 수 있는 피드백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