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너머의 진실: 거대한 이동
최근의 가상화폐 폭락장이 가상화폐 시장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호들갑떠는 몇몇 언론과 친정부 인사들의 말에 헷갈릴 것 없습니다. 투기의 거품은 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핵심은 투기가 아닙니다. 경제축의 거대한 이동이 핵심입니다.
새로운 경졔와 삶의 생태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더 이상 정부가 쥐고 흔드는 지폐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하는 장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하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 밖에서 거대한 경제 구역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로 이 지대에 들어오려는 자들은 진정 이 구역의 개척자이며 위너가 될 것입니다. 투기는 오히려 가상화폐를 해치는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세계 안에서 부를 누리려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를 빌미로 여전히 제도권 내에서 부를 쌓으려는 것이 투기일테니까요.
머지않아 가상화폐로의 상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가상화폐를 생산하는 것과 가상화폐를 교환하는 것, 그리고 가상화폐로 소비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미 2030세대는 소비의 상당액을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 발행하는 XX코인, XX콩, XX머니 같은 것을 적립하고 사용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렇게 가상화폐는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의 문이 그것들과 결합될 떄 이뤄질 변화는 천지개벽수준일 것입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경제 시장에는 이미 위너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삼성 하나 무너지면 다 무너지기 때문에 이재용은 풀려난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위너들을 위해 작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기존의 시장이고 제도입니다. 우리는 비록 그 시장에서 루저로 태어났을지 몰라도 새로운 시장에서는 위너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성공을 거두는 시장을 우리가 가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장을 가꿔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가상의 시장을 다시 만들테니까요. 그게 바로 가상화폐 시장의 놀라움입니다.
그래서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2030을 반정부적이라고 말해서는 곤란합니다. 이것은 탈정부, 탈제도, 탈(구)시장의 거대한 엑소더스입니다. 정부가 우리의 지문과 얼굴을 획득하고 주민등록번호라는 일련번호를 매기는 것은 국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라고 보는 것이라고 일찍이 미셸 푸코, 조르조 아감벤 같은 철학자들이 짚어낸 바 있습니다. 단언컨대, 하나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뗄감 수준으로 취급하는 거대한 생명 장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작금의 가상화폐 현상의 진짜 의미입니다.
Nice post
thanks
Welcome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브렉시트 이후, 지역주의 그리고 탈 정부/ 무정부 등의 이념들이 다 일맥상통하고 그에 대한 산물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가 아닐까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할게요. 자주 소통해요^^
막을수없는흐름일겁니다!감사합니다.저도팔로우하러갑니다!
글 잘 봤습니다.
현재의 사태가 자금, 시장, 권력, 정보의 이동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코인 투자나 폭락, 규제 뒤에 많은 부분이 준비되어 이동하고 있는 것 같네요.
생태계는진화하기때문일겁니다,감사합니다!
저도 @skchoi 님처럼 사회 현상을 있는그대로 보지 않고 깊은 의미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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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o pra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