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30] 오늘의 한 마디 - 채근담 수성편 10
心是一顆明珠 以物欲障蔽之 猶明珠而混泥沙 其洗滌猶易
심시일과명주 이물욕장폐지 유명주이혼니사 기세척유이
以情識櫬貼之 明珠而飾以銀黃 其滌除最難
이정식츤첩지 명주이식이은황 기척제최난
故學者 不患垢病 而患潔病之難治
고학자 불환구병 이환결병지난치
不畏事障 而畏理障之難除
불외사장 이외리장지난제
마음은 곧 한 알의 아름다운 구슬이므로,
물욕으로써 가리는 것은 아름다운 구슬을 진흙이나 모래에 섞는 것과 같아
씻어버리기가 오히려 수비다.
그러나 감정의 의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름다운 구슬에 금은을 칠한 것과 같아
닦아내기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학자는 더러운 병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깨끗한 병을 고치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을 근심해야 한다.
즉 일의 방해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부당한 이치를 막아내기 어려운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 외부의 잘못을 인식하고 지적하기는 쉽다. 하지만 나의 잘못을 인식하고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차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의 잘못임이 분명한 때에도, 막상 그 당시에는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워 상대방 탓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내 식견에 곡해와 오해가 들러붙어있지는 않은지. 항상 살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