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가 너무 결리고 아파요. 담이 자꾸 걸려서 아무리 파스를 바르고 물리치료를 해도 또 금방 어깨가 뭉칩니다. 어깨 MRI를 찍어봐도특별히 문제없다는데 왜이리 어깨가 자주 뭉치고 결려요?”
- “어깨 뒤쪽이 자꾸 아파서 초음파 검사와 MRI검사를 해봤는데 어깨인대에 염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해서 물리치료도 받고 주사도 맞았는데 계속 아픕니다. 이젠 만성 어깨통증이되었어요. 이해가 되질 않아요. 평소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왜 어깨에 염증이 있는지. 어깨사용을 쉬면 회복 될거라고 하는데 아무리 쉬어도 계속 아픕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재활운동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환자분들의 하소연입니다.
“어깨가 자주 뭉친다.”, “담이 자주 결린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왜 어깨는 아프고 치료를 받고 사용하지 않는데도 회복은 안되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제대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처방되지 않아서 입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반드시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어깨 어느 부위가 아프신지 손으로 짚어보세요.”입니다.
그러면 파란색 원 부위를 손으로 짚으시는 분들이 반정도 되고, 나머지는 빨간색 원 부위를 짚습니다.
이때 파란색원 부위가 아프다고 하신 분들은 어깨관절내부 자체에 문제보다는 ‘목과 주변근육’에 원인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가능성이 높고 빨간색 원부위를 짚으신 분들의 경우 어깨관절 내부에 병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목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통증은 (일자목, 거북목,디스크퇴화등) 목 뒷편과 목덜미의 담결림, 근육통과 같은 통증외에도 두통, 안구통(눈이 튀어나올 듯 한 느낌), 치통, 어깨죽지결림, 등결림과 담결림, 팔 아래쪽으로 저림 증상이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 등입니다.
반면 어깨관절자체의 문제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어깨 부위 또는 견갑골 부위로 통증이 국한되는 경우입니다. 이두장건의 염증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었을 경우 상완부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어깨관절 주위로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완부 쪽으로 저리거나 등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듯한 양상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항상 주의할 점은 증상을 따라다니며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살이 많이 찐 사람이 있다고 해볼까요? 살쪘다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방흡입이나 체형관리시술을 시행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이 찐 근본적인 원인은 평소 부족한 운동량과 과식등의 나쁜 식습관 때문이기 때문에 아무리 지방흡입을 통해 살을 빼주어도 운동량을 늘리고 식습관을 개선해주지 않으면 비만이라는질환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목때문에 어깨통증이 생긴다
어깨통증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증이라는 것은 증상이고 질환의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치료해야할 것은 통증이라는 증상 그 자체가 아니라 통증을 유발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어야 합니다. 빨간색 원과 같이 어깨관절자체에 해부학적인 구조물에 손상이 있는 경우는 주사, 시술, 수술 등의 의학적 치료를 통해 손상된 구조물을 해결해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파란색 원과 같이 어깨자체의 문제가 아닌 목의 질환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어깨결림과 통증이 생겼다면 당연히 치료는 어깨가 아닌 근본원인인 목을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어깨가 문제인지 목이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MRI에만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숙련된 어깨전문의가 직접 환자와 대화를 통해 문진하고 어깨나 목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체크를 위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회전근개나 관절와순 손상의 경우는 이학적검사를 통해 감별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팔 아래쪽으로 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어깨질환으로 인한 저림 증상인지 목의 병변으로 인한 저림증상인지 감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상견갑신경의 경우 어깨질환에서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신경인데 상완신경총의 저림증상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Spurling Test로 디스크증상을 감별하거나 극상근, 극하근의 근위축 및 저림증상을 체크하여 구분하여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디스크가 있거나 일자목, 거북목처럼 경추의 정렬이 깨져서 머리가 전방으로 약 15도만 더 기울어지게 되면 목이 버텨야 하는 하중이 약 두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무슨말이냐고요?
평소 5KG 정도의 머리무게를 지지하면 되는 목과 목주변의 근육이 고개를 15도만 앞으로 기울어져도 두배 이상의 하중을 더 버텨야 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상부승모근을 비롯해 머리 뒷부분부터 어깨 뒤편 전반 그리고 등 전체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중하 승모근이 필요 이상 하루종일 긴장하게 되고 그로인해 어깨 뒤편과 목덜미 그리고 등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명하자면 하루종일 5KG만 들고 있으면 되는 근육이 서서 활동하는 시간이 10시간이라면 이 시간 동안 두 배 무게인 12KG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목의 일자정렬, 일자목/거북목으로 인한 어깨 통증의 경우 바른 자세와 목의 올바른 정렬을 회복시켜주기 전까지는 어떤 어깨주사와 물리치료로도 완치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많은 의사들이 어깨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목에 있는지 어깨 자체에 있는지 감별하지 못하여 근본적인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소염진통제와 어깨통증 주사치료만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거나 치료해줘야 궁극적인 완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평소 목덜미가 결리고 어깨 뒷편 통증이 심하신가요? 평소 라운드 숄더 또는 안으로 말린 어깨나 구부정한 자세를 갖고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 바른자세를 회복해야만 어깨통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산불이 났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불만 끄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불을 다 끄고 난 뒤에도 불이 시작되는 발화점을 찾아서 화재원인 자체도 해결합니다. 목 때문에 아픈 어깨인지, 어깨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어깨 통증인지 반드시 구분해야 하며 목 때문이라면 바른 자세를 회복하셔야 어깨 통증도 없어 진다는 점 잊지 말기 바랍니다.
저도 거북목인 거 같아요 ㅠㅠ
ㅜㅜ 저도 오랫동안 좋지 않은 자세로 일하다보니 거북목이 되더라구요..
전 피곤해 질수록 자꾸 목이 거북목으로 되는거 같아요 ㅜㅜ
요즘은 다리도 불편하네요 ㅜㅜ
ㅜㅜ건강이 우선이에요. 걷기라던지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저도 목에 통증이 요즘 너무 심해서 늘 파스를 붙이고 다니는데 자세를 바르게 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많이 받으려고 보팅/팔로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건강에 관한 좋은 정보 알려드릴게요. 꾸준히 구독해주세요~!
✈ 저도 컴퓨터를 오래 쓰는 직종이다 보니 목과 어깨가 항상 아프더군요. 이렇게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잠깐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쉬어주는 게 가장 좋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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