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에 대한 잘못된 진실] 견봉성형술 : 어깨충돌증후군의 진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고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병원가서 MRI 검사상 다행히 특별하게 어깨인대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견봉에서 뼈가 자라나와서 회전근개를 자극하고 긁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생기는 거라고 하더군요.”
가장 흔한 어깨질환명중 하나가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입니다.
어깨인대 자체가 특별하게 파열되거나 다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정각도 이상 팔을 들어 올리려 하면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있는 것이 충돌증후군 증상 입니다. 흔히 의학에서 증후군 syndrome 이란 ‘증상이 단일하지 않고 그 원인이 불분명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즉 어깨충돌 ‘증후군’이라는 말은 어깨움직임에 있어 어떠한 이유로든 어깨관절 GTjoint내에서 구조물들이 서로 충돌 impingement을 일으켜 생기는 모든 통증과 증상을 지칭합니다.
“자라난 어깨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수술할정도까지 아픈건 아닌데 수술을 해야만 하나요? 수술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충돌증후군 수술적 치료를 권고받은 환자들은 ‘자라난 뼈, 골극이 회전근개 인대를 자극해서 충돌이 일어나고 통증이 생기니 자라난 뼈를 잘라내야 한다.’ 라는 설명을 듣습니다. 과연 자라난 어깨뼈가 충돌증후군의 증상과 통증을 만들어내는 원인일 까요? 충돌증후군이란 정확히 어떤 어깨질환을 뜻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충돌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어깨충돌증후군은 오십견과 함께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어깨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3명 중 1명이 충돌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다른 논문에서는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전체질환의 약 44 ~60%까지.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과거 5년간 (2011~2016) 충돌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수는 매년 평균 11%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견봉성형술 환자 중 수술을 받는 사람은 6% 정도이지만 그들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7%나 차지하고 있어 의사들이 수술을 권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지적했듯이 해외에서 가장 흔한 어깨통증의 원인으로 회전근개질환 (65 ~ 70%)이 가장 큰 진단명인 것을 고려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어깨통증의 원인을 너무 무분별하게 충돌증후군으로만 진단하고 있습니다.
절대다수의 충돌증후군 환자는 선천적인 견봉의 생김새, 즉 해부학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어서 어깨통증이 생겼다기보다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으로 통증을 겪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견봉이돌출되어 있는 소수의 환자들을 제외하고 전혀 어깨통증이 없다가 충돌증후군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바르지 않은 움직임과 자세 때문에 어깨관절복합체의 균형이 깨져서입니다.
360도 자유자재로 팔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회전근개와 팔뼈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팔뼈가 움직이는 기반이 되는 견갑골도 함께 움직여야 보다 크게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아래 첫 그림과 같이 소켓형으로 단단히 베이스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깨뼈가 움직인다면 움직일 수 있는 최대 가동범위는 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베이스가 되는 견갑골도 함께 움직인다면 36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것이지요. 옷을 벗고 팔을 앞으로 나란히-그리고 천정까지 들어 올려보면 그때 날개뼈 역시 아래쪽으로 그리고 바깥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충돌증후군이란 이렇게 자연스럽게 짝힘을 이루어 균형있게 움직여줘야 하는 견갑골과 어깨팔뼈의 리듬이 깨져서 필요이상의 부딪힘과 충돌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적당한 긴장과 균형을 갖춘 회전근개라면 충분히 견봉하 공간을 유지하며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틀어진 어깨나 라운드 숄더 등으로 잘못된 움직임이 발생하는 경우 문제가 됩니다. 견갑골이 원래의 위치에서 안정성있게 받쳐주지 못하고 팔뼈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원래 위치보다 위에서부터 움직이게 됨으로서 충돌이 발생하고 통증이 발생되게 됩니다.
즉 견봉에 뼈와 골격극이 자라나서 충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틀어진 자세로 잘못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어깨충돌이 생긴다는 뜻입니다.이것은 마치 두명이 노를 저어 하나의 조각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배도 배 젓는 노도 모두 정상이지만 노를 젓는 사람의 힘의 균형이 다르다면? 오른편의 노젓는 사람은 건장한 20대의 남자고 왼편은 중학교 1학년 소년이라면?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젓고 앞으로 곧게 나가려해도 자꾸만 한 방향으로 틀어지게 됩니다.
충돌증후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깨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연부조직의 균형이 깨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가 틀어지게 되고 아무리 바르게 움직이려해도 팔뼈와 견갑골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움직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충돌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치 힘의 균형이 틀어진 노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노젓는 사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충돌증후군역시 자라난 뼈를 깎아내는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이를 유발하는 불균형한 회전근개와 연부조직의 발란스를 다시 맞춰주는 재활운동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법인 것입니다.
[뼈가 자라서 충돌증후군이 생긴다?]
태어날 때부터 뼈가 기형이 아닌 이상 자라난 뼈를 깎아내서 없어질 수준의 충돌증후군 증상이라면 자세교정과 바른 움직임 패턴 트레이닝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없이도 말이죠. 이미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는 자라난 견봉골극을 깎아내는수술인 견봉성형술을 무차별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 자성의 비판을 한바 있으며 2014년 이후 충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견봉성형술의 수술케이스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도 “충돌증후군입니다. 자라난 뼈를 깎아내는 견봉성형술, 견봉하감압술을 수술을 해야 낫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의사를 만난다면 뒤돌아서서 나와 제대로된 어깨전문의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잘봣습니다. 좋은 정보글이군요.
kr-join 은 신입회원님들이 인사하실때 사용하는 태그입니다. 수정해보시면훨씬 좋은 글이 될 것같습니다~ㅎ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건강 정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로 자주 찾아뵐게요.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인체는 알아도 알아도 끝이없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건강에 관한 정보로 찾아뵐게요. 관심과 사랑 감사드려요~!
저도 어깨 통증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다 보니 이곳저곳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ㅜㅜ 앞으로도 유익한 건강 정보로 찾아뵐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오~ 저도 가끔 소리나는데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보팅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