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어깨통증] 만세 할때 뚝뚝 소리가 난다면 충돌증후군
모든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조적 진단 structural diagnosis과 기능적진단 functional diagnosis입니다.
어깨뼈가 골절되었거나 인대가 파열된 것과 같은 근육, 인대, 힘줄, 뼈 구조물 자체에 문제가 있어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면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물의 손상’을 찾아내는 것이 구조적인 진단의 예입니다.
흔히 X-ray, MRI, CT, 초음파검사등을 통해 뼈,인대,근육등에 ‘구조적인’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해부학적구조물에 손상이 확인되면 손상을 회복시켜주거나 해결해 주어야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문제는 견봉이 이 구조적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이 선천적으로 생겼다 해도 반드시 충돌증후군의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깨관절은 무릎과 달리 뼈와 뼈가 서로 맞물려 이루어진 관절이 아닙니다.
어깨뼈와 관절와는 회전근개와 주변 연부조직의 균형과 힘으로 그 위치가 유지되고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입니다. 즉 견봉이 아래로 향해있어 충돌될것 같이 해부학적으로 생겼거나 또는 골극이 실제로 자라난 경우라도 회전근개가 건강하고 근력이 좋으며 회전근개간의 발란스가 좋다면 견봉을 피해 충돌 없이도 어깨움직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엑스레이상에 어깨뼈가 자라났다고 해서 반드시 자라난 골극을 깎아내는 수술을 해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년전 여러 논문에 의해 자라난 견봉의 골극과 회전근개 파열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 되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매우 심한 견봉생김이 있다면 처음부터 어깨를 사용할때마다 뚝뚝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있었을텐데 절대 다수의 충돌증후군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은 예전엔 아무렇지 않다가 헬스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통증을 느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난 뼈가 충돌증후군의 원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견봉하 공간을 좁아지게 만들어 충돌증후군을 유발시키는 것일까요? 이럴 때 체크해보아야 하는 것이 어깨기능진단 shoulder functional diagnosis입니다. 기능적 진단의 경우, 해부학적인 구조가 아닌 근육의 불균형, 움직임에서의 부적절한 협응등의 잘못된 자세나 움직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팔이 잘 구부러지지 않을정도로 꽉 끼는 정장을 입고 있다고 생각해 볼까요? 팔꿈치 관절자체의 뼈, 인대, 근육은 모두 정상입니다. 하지만 팔을 구부리려 할때마다 가동범위가 잘 나오지 않고(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로 움직이려하면 통증까지 발생합니다.
해부학적인 구조물은 모두 정상이지만 기능적으로는 제한이 있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타이트한 옷을 움직이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면 이런 기능적인 제한은 바로 해결 가능합니다. 충돌증후군은 어깨주변을 둘러 싸고있는 근육과 연부조직의 균형이 깨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가 틀어지고, 아무리 바르게 움직이려해도 자꾸 팔뼈와 견갑골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움직이기 때문에 없어도 될 충돌이 자꾸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충돌증후군은 자라난 뼈를 깎아내는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이를 유발하는 불균형한 회전근개와 연부조직의 발란스를 다시 맞춰주는 재활운동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잘 봤습니다
유익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어깨가 아파서 주의깊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