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어깨통증] 만성목결림과 어깨담결림, 근막통증증후군

“평소에도 어깨에 곰이 세 마리정도 메달려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목덜미와 어깨가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밤에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려하면 등이 결리고 담이 생겨서 자다 깨다 반복할 정도로 어깨가 아팠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근막동 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도수치료를 꾸준히 받으라고 했는데 받을때만 통증이 가실뿐 결국 매번 같은 통증이 재발되더라구요.”

틀어진 연부조직과 근막을 풀어주기 위해서 도수치료를 받거나 근막이완술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어깨결림이나 만성어깨통증의 원인을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인한것이라 진단 내린것이고 원인이었던 틀어진 근막과 연부조직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를 처방한 것이지요.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있는 얇은 막조직입니다. 우리가 양지머리나 아롱사태등의 고기덩어리를 통째로 구입하면 고기를 둘러싸고있는 얇은 껍질같은 막을 볼수 있는데요. 우리몸의 모든 근육군들도 따로따로 뼈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근막에 둘러싸여져있고 근막들이 서로 이어지고 연결되면서 하나의 신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뼈와뼈가 경첩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인대와인대만으로는 체형이 유지되지 않아도 바로 이 근막이 전신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자세와 체형이 유지되고 각 내장기관들도 제 위치에 있는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 근막은 서로 강하게 결합되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 근막이 단축되거나 과하게 사용되면 그 주변의 근막 역시 영향을 받고 엉뚱하게 반대편의 가장 약한 결합을 가진 근막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틀어진 근막역시 하나의 증상이고 결과물일뿐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이 아니기에 근막에 포커스를 맞춘 도수치료나 TPI 주사 또는 트리거포인트를 풀어주는 치료들이 전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뿐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재발된다는 것입니다.

<근막동통증후군의 증상>

모든 어깨통증은 완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오십견으로 인한 가동범위가 줄어들었다고 가동범위증가 운동을 처방하는 것은 -팔이 잘 안움직인다-라는 증상을 해결해주기 위한 1차적인 치료 처방입니다.

즉, 오십견의 원인인 유착성 관절낭염을 해결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근막동통증후군 역시 그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근막이 뭉치고 틀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해줘야 완치가 가능합니다.

“어깨인대는 다행히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평소 자주 담이 결렸는데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더라구요. 한의원가서 약침도 맞아보고 스포츠마사지도 받아봤는데 그때뿐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트리거포인트주사라고 보톡스주사나 TPI주사를 맞아보자고 하는데 알아보니 스테로이드성분이더라구요. 이런주사가 저처럼 특별히 인대에 문제는 없는데 만성적인 어깨통증과 담결림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될까요?”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런 주사치료는 그 자체만으로 분명 어깨통증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정상이어야 할 근막이 뭉치고 틀어진 근본원인을 파악해 해결해줘야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어야 합니다.

근막과 연부조직이 틀어져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발전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이 가장 큰원인입니다.

평소 배게를 베고자는 습관, 한편으로만 누워서 잔다든지,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는것, 한쪽 어깨나 팔로만 특정 동작을 하는것등 습관이나 업무특성으로 인해 근막과 연부조직이 틀어질수 있습니다.

골프와 같이 특정방향으로만 회전운동을 하는 경우나, 마트 캐셔처럼 한쪽의 손으로만 키보드나 작업업무를 하는 경우, 톨게이트의 근무자처럼 한 방향으로만 반복적으로 사람을 대하고 팔을 뻗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해당 방향으로는 근막이 과사용되고 그만큼 상응하는 근막이나 연부조직은 덜 사용되고 단축되게 됩니다.

근막동통증후군 때문에 수술적 치료는 해당사항이 없고, 주사나 약물로는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키는게 주 목표가 됩니다. 간혹 도수치료가 근막동통증후군의 치료법인양 처방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근막자체의 뭉침을 풀어주는 것은 증상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원인해결은 되지 않아 재발되기 쉽습니다.

반드시 틀어진 근막을 바로잡는 도수치료나 근막이완술과 함께 애초에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 틀어지지 않게끔 바르고 균형있는 근육을 발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어진자세를 바로잡아주고 불균형한 목뒤, 어깨, 흉추, 호흡등의 근육을 발란스있게 잡아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근막동통증후군의 치료법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비용안들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입니다. 뜨거운 물에 목욕이나 사우나, 핫팩등으로 몸의 체온을 올려준 다음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