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필요하다면 이것만 알고 하자] 회전근개 파열 및 봉합술
과거에는 관혈적으로 절개를 시행하여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했습니다. 절개를 이용하여 진행되다 보니 삼각근의 부착부를 절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근력 약화로 결과가 그렇게 좋게 평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절경적 시술이 발전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회전근개 및 어깨 질환의 수술이 관혈적이 아닌 관절경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절개로 인한 통증의 잔존 및 근력 약화로 인한 합병증이 급격하게 줄게 되었고, 어깨 질환의 관절경적 수술이 괄목할만하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관절경적 수술은 surgeon의 역량에 따라 그 수술의 결과가 차이가 많이 생깁니다. 특히 어깨 관절경은 경험이 풍부해야 하며 또한 수술적 숙련도가 높아야 수술시간도 짧으며 결과도 좋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양상에 따라 봉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파열 양상에 따라 원래 회전근개 해부학적 위치에 재건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여러가지 봉합법이 있으나 찢어진 형태에 따라 원래의 모양을 제대로 만들어 줘야하기 때문에 수술하는 의사 기호도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봉합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할 때마다 회전근개의 파열 양상 또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봉합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대 치유가 잘 이루어지기 위한 상완골 대결절부위의 회전근개 부착부 (이하 foot print)의 수술전 준비, 즉 적절한 피질골 제거(decortication)가 이루어 져야 bone bleeding을 만들어서 인대와의 치유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파열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파열된 인대에 대해서도 적절한 절삭(shavering)이 이루어져야 소량의 출혈(bleeding)이 발생해 치유를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 일열 봉합법
소파열 또는 중파열의 경우 사용할 수 있다. foot print에 봉합 나사못을 삽입한 후 단순 봉합을 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봉합하는 방법에서부터 Modified Mason allen tech 등의 다양한 일열 봉합법이 있습니다. 이때 수술시간의 단축 및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foot print의 접촉 면적이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이열 교량형 봉합법
중파열~광범위 파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oot print 의 내측에 봉합 나사못을 삽입하여 회전근개 파열의 내측면을 봉합 후 이차적으로 외측으로 다시 한 번 덮어 봉합해 주는 방법입니다. foot print 의 접촉면적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내측 봉합시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혈류량의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재파열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수술시 가장 중요한 점은 회전근개 파열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여(단순 파열, L-모양 파열, Y-모양 파열 등등) 무슨 봉합을 어떻게 할것인지 빠르게 판단하여 해부학적으로 복원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수술 후 회전근개 보조기는 대부분 6주 착용을 권고합니다. 이 6주라는 기간은 봉합된 회전근개의 안정과 치유가 이뤄지는 기간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어느정도 조직 치유가 일어나면 재파열의 확률이 확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회전근개 보조기에는 옆구리에 팔이 어느정도 떨어지게 할 수 있는 bar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견관절의 외전 각도를 20~30도 정도 유지하게 해줍니다. 회전근개의 긴장도를 가장 최소화 해줄 수 있는 각도로 수술 후 회전근개를 충분히 휴식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환자의 경우 bar가 불편하다고 팔걸이만 하고 내원하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착용입니다. 회전근개의 역할(특히 극상근)이 팔을 20 ~ 30도 까지 들어올리는 역할이며 그 이후 삼각근이 작용하여 팔을 들어올리게 되는데 팔걸이만 착용한 경우는 회전근개의 긴장도가 증가될 뿐 아니라 치유되지 않은 회전근개를 사용해 치유에 악역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재활 기간은 평균적으로 수술 후 3개월 정도에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며 약 70 ~ 80% 정도로 파악되며 수술 후 6개월 되면 거의 모든 활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도 환자들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여러 방법 중 좋은 방법을 같이 상의해서 선택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