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거북이가 천년만에((초발심자경문))

in #kr8 days ago
  1. 自警文 도 닦으며 스스로 경책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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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從耕種(자종경종)으로 至于口身(지정구신)히非徒人牛(비도인년)의 功力多重(공력다중)이라
亦乃傍生(역내방생)의 損害無窮(손해무궁)이어늘 勞彼功而利我(로피공이리아)라도 尙不然也(상불연야)온
況殺他命而活己(황살타명이활기)를 奚可忍乎(해가인호)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에 내게 이르기까지
부드러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는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니

생각해 보면
알게 모르게 죽어간 벌레나 짐승들의 아픔도
얼마나 되는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피와 땀으로 나를 이롭게 한 것도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그들의 생명을 죽여 나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수행자로서 어띠 감히 생각해낼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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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생명 모두
평안하십시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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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7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