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보현보살장_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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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하나로 일관됐음에서야 또 어떤 공이 있어 어떤 공을 닦는다는 말일까?
닦는다는 말을 보면 환을 거울의 허망인 영상으로 보지 않고
거울의 실존재인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영상(影像)이란 어떤 영상이든 본래공(本來空)의 것일텐데도
왜 본래없는 것을 없게할 걱정이 무슨 필요일까?
이는 헛꽃으로 결실을 보려 함과도 같은 것이다.
이러한 지견이 중생지견(衆生知見)인 것이다.
중생은 지견(知見)까지 없이하여야 한다.
그리고 둘째 의혹에서는 일체가 다 멸해 없다시면 마음도 멸해 없음이니
무엇을 가지고 환답게 여겨 수행하느냐의 질문이었지만
이 말도 풀이하면 일체가 적멸이어서 마음도 적멸하여 없음이니
닦음도 없을 터인데도 환(幻)답게 여겨 수행하라 하시니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하라시는 말씀이냐의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름이 하나 있다.
일체가 적적(寂寂)없어 몸과 마음이 적적없으므로
닦음도 적적없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환답게 닦으라는 말은 무엇이 있어 그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게 할 곳이나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한다면 이는
환(幻)다운 수행은 아니다. 환은 공이어서 있음이 부정(不正)된다.
환(幻)다운 수행만은 자기의 몸과 마음도 환인 공이므로
본래 공이 스스로 순히 따름임을 몰랐음이다.
또 셋째의 의혹에서도 풀이하자면 “중생이 본래 수행이 아니라 하신다면
나고 죽음 가운데 있는 것일 중생이니 나고 죽는 가운데서
본래 수행이 없다하여 아니 수행할지면 항상 환화(幻化)에 있게 되어
환(幻) 다운 경계가 무엇인지부터 모를 것이니
이런 망상심으로도 해탈을 얻으리까” 함이지만 여기에서도
모름이 한가지 있다. 이는 “본래수행이 아니라”한
본래의 진의(眞意)를 모름인 것이다. 본래 공이니 본래 환이니
본래 수행이니 하는 본래의 뜻을 바로 파악하면
모든 세계환상(世界幻相)은 광선을 만난 영화장면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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