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보현보살장_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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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닭에 멀리 여윔이 환이 되는 것이니 이 환도
또한 다시 멀리 여의여야 한다.
멀리 여의다는 환은 역시 환이므로 없는것에 불과한 것이니
어떻게 없는것을 여이겠는가, 여기에서는 멀리 여윈다는 것도
환이 아닐 수 없다. 이르므로 이 환도 멀리 여의어야 한다 한 것이다.
만일 반야 빛에서 이같은 멀리 여윔도 환임을 간파하여
유무형(有無形)의 환화계(幻化界)를 능히 멀리 여의게 되면
마음이 안팎으로 형애(形礙)없는 곳을 얻게 되어
걸림없는 즐거움에 편안해질 것이다.
마음에서 세계는 생겼나니 이 걸림 없는 편안도 마음인지라
또한 다시 환 세계상(世界像)을 나타낼지니 색계천(色界天)이 그것인 것이다.
이런 까닭에 이 하늘도 환화계인 것이니 마땅히 머물지 말아야 한다.
또 걸림 없는 편안도 환이니 또한 다시 멀리 여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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