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 Days Writing Book Day1 인생에 대한 질문

in #kr6 years ago (edited)

2018년 9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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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015
DAY1 인생에 대한 질문

  • "누구나 소설 같은 인생을 산다." 이 말을 믿는가? 당신의 인생이 소설 같다고 생각하는가?
    믿는다. 얼마전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커피 반에서 다같이 회식을 했다. 누군가가 취해 다른 건물에 쓰러져서 그걸 수습하러 몇몇이 갔고 나머지는 2차를 위해 기다렸다. 나는 마감을 해야했지만 가는 걸 택하지 않고 기다렸다 함께하는 걸 택했다. 24시 카페에 가서 마감 메일을 보냈다.
  •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내가 사랑할 나의 미래 배우자,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영원히 잊지 못할 그 이름 이영희씨
  • 살아오면서 어느 곳, 어떤 장소가 특히 기억에 남는가?
    안양. 내 고향 안양. 20살 때까지 죽 살다가 다른 곳에서 살았다.
    다시 돌아오니 원래 계속 있어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내가 안양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를 잘 몰랐다.
    타지 친구가 놀러왔는데 안양은 맛집도 많고 좋다고 그리 극찬을 하니 더 좋게 보였다.

이집트에 갔을 때에도 그랬다. 친구는 이미 이집트에 오래 있어서 좋은지를 잊은채 지냈다고 한다.
내가 근데 너무 좋다고 좋다고 하니까 친구가 자기도 덩달아 좋다고 잊었던 걸 알게 해줘 고맙다고 했다.

-특별히 한 번쯤 되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는가?
대전
대전은 나의 제 2의 고향이다. 4년간 대전에서 지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시 가야지 가야지 하고 못갔는데 이번에는 꼭 날을 잡아 그리웠던 그 곳들을 가봐야곘다.
모교며 식장산이며 동물원이며 궁동 은행동 ... 다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몇 군데는 꼭 가야지.

-더 이상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은?
딱히 없다. 있다 한들 지금 당장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여러 가지 기억 중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꽤 오래 해외 장기 여행을 했다. 약 8개월을 했다. 그중 한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것이 가장 특별한 기억이다. 그 이유를 몇 문장으로 말하자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감사와 소중함을 깨달았다. 좋은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가장 아름다운 기억은?
와. 질문 너무 어렵다.
최근의 기억이 가장 뚜렷하니 최근에 타지에서 안양에 나 보러 와준 친구와 보낸 시간들?
슬기둥수제비 먹고 안양유원지 2층카페가서 수다 떨고 만복순대국먹고 영화 서치보고
병목안 시민공원가서 못다한 이야기 비밀 이야기 한 것.

  •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그 음식을 지금도 맛보고 싶은가?
    엄마가 해준 모든 음식.( 갈비, 꽃게탕, 양념게장, 김치찌개, 된장찌개,고추장찌개,....)
    물론이다.
    내가 해 먹어야겠지.

  • 수수께끼와 같은 만남이 있었는지?
    최근에.
    세계여행을 다녀와서 각 나라의 동전들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것, 우석이에게 받은 것 등.
    허나 한국에서 그것들은 무용지물일 뿐, 해서 코인트리에 기부하러 꽃다단계에 갔다.
    거기서 누굴 만났다. 그 누구와 우연히 (아 먼저 말 걸어줬다 감사하다) 얘길 나눴고
    인스타그램 친구가 됐고 DM으로 대화를 나눴고 절친 이상으로 친해졌다.

아예 스치고 지나갈 수 있던 인연이었는데 참 수수께끼같다.

-생각지도 않았던 이별은? 혹시 있었다면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했나?
엄마가 떠났다. 여행을 떠났다.

  • 처음으로 죽음을 심각하게 떠올린 떄를 기억하는가? 언제, 왜?
    이것도 내 기억이 별로 좋지 않아 처음은 생각이 안난다.
    최근에는 칠레에서 지갑에 단돈 1만페소 들어있을 때.
    그 다음날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깜깜할 떄 머리는 꺠질듯 아프고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다음날 취직성공!

-그떄 당신의 반응은 어떘는가? 그리고 지금 당시의 반응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항상 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빈곤과 연관되어있다.
돈을 벌어야 한다.

-지난날 무엇에서 위로받았고, 지금 위로받고 있는가?
엄마. 항상 엄마가 위로해줬다. 사랑합니다. 나의 엄마.
커피학원에서 동기들에게 위로받고 있다. HR언니부터 JH언니, SH언니, WJ님,
글 읽고 울어준 SM 매일 매일 자존감 높여주는 CY이.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내일 마지막 날인데 헤어지기 너무 아쉽다.
아 편지써야겠다. 집에가서 메모지 찾아서 마저 편지 다 써야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 이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그리고 지금은?
행복. 가족관계. 사랑.

  • 사랑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보았는가?
    물론이다. 지금껏 제대로된 불타는 사랑을 한 번 못해봤다.
    짝사랑은 해봤지만 1번은 고백했으나 실패.
    그 이훈 또 처음처럼 그렇게 될까봐 고백하지 않았고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너무 겁쟁이같은걸까?
    이번에 사랑이 찾아오면 고백을 해야지.

  • 그 고민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사랑은 사랑으로!

  • 특별히 감사해야 할 사람은?
    소장님
    소장님소장님 소장님!!!!!!!!!!!!!!!!!!!!!!!!!!!!
    500가지 내 꿈 목록을 작성하게 동기부여해주셔서.
    휴먼다큐 섭외 때 흔쾌히 승락해주셔서.
    세계여행 간다고 했을 때 Rabbit과 yk님을 만날 때 날 데려가 주셔서.
    고민이 있을 떄 마다 잘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난 커피 만들어서 대접해드릴거예요.

  • 생활하면서 없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가?
    음악, music is life이기 때문에
  • 당신의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맥락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베푸는 삶.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베풂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없이 베풀고 싶다.
    베풀면 너무 행복하다.

  • 좌우명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는가, 하나인가 아니면 여럿인가?
    하면된다.(어머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다.)
    글 쓰기. 책 읽기. 영화보기. 여행가기. 악기 배우기 그림그리기. 여럿이다.
    나는 좋게 표현하면 다능인이다. 하고싶은 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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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습관을
만드는

날마다
글쓰기
251 Days Writing Book
매일 매일 생각 체조
루츠 폰 베르더 바바라 슐테 슈타이니케 지음 김동희 옮김
우리는 학생이다! 평생공부 004

1~2년 전 쓰다가 여행 떠나면서 중단했던 날마다글쓰기!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p.s혜영아. 고맙다. 너 덕분에 커피도 마실 수 있게 됐고 날마다 글쓰기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