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와 김프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안녕하세요. 하루가 지나가고 또 다시 새벽이네요.
오늘 개인적으로 험난한 암호화 화폐 시장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축하고 싶은 것은.
제가 스팀잇을 접속하게 된 이유, 그리고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가.
@noctisk 백화선생님의 포스팅을 팔로우하여 주기적으로 글을 챙겨보기 위해 가입을 했는데,
최근에 작성한 EOS 코인에 관련 한 글 https://steemit.com/kr/@ssin/eos 을 @noctisk 백화선생님이 리스팀을 해주셔서 제가 기대했던 이상의 보팅을 받아서 너무 흐뭇하고, @noctisk 백화선생님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여전히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김치 프리미엄은 특정 코인의 가격이 해외 거래소 대비 한국 거래소 코인 가격이 더 비싼 현상을 말합니다.)
아래부터는 줄여서 '김프' 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저녁까지만 해도 50~55% 정도로 해외 $가격에 비해 비쌌습니다.
김프는 매 순간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만, 특정 시간대에 전체적인 코인을 봤을 때 김치 프리미엄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건 아닌가 할 정도로 비슷하게 유지가 됩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40%를 기준으로 김프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코인들이 거짓말 처럼 40%에 맞추기라도 한 듯 말이죠.
관심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현재만 그런게 아닙니다.
김프가 10%였을 때도 그랬고, 20%였을 때.. 50%였을 때.. 늘 그래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최근 정부에서의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는 '원화 거래 제한, 거래소 폐쇄설', '코XX 거래소 조사, 빗X 거래소 압수수색' 등등 많은 기사가 전해지네요.
여기서 김프와 거래소와 관련하여 한 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지인을 통해서 받은 카톡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1. 거래소 개설 - 상당량의 코인을 가지고 시작. 자체 코인을 팔고, 회원이 가진 코인을 중계하면서 수수료로 거래소를 시작했습니다.
2) 발전 단계 - 시장규모가 커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돈을 들고 옵니다. 코인을 들고오는 회원은 별로 없고 대부분 원화를 들고옵니다. 그러다보니 원화만 늘어납니다.
거래소는 코인 수량을 늘리기 위해 구하러 다니지만 구할데가 없습니다. 재정거래가 법적으로 되지 않으니 해외거래소에서 사올 수도 없는 상황이고 원화만 쌓입니다.
3) 문제의 발단 단계 - 갑자기 거대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거래소에 돈은 들어왔는데 수요를 감당할 만한 공급이 없습니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스템을 손보고 가상의 판매자를 만듭니다. 해당 거래소 안에만 존재하는 '데이터 쪼가리'(가상의 암호화폐)를 팝니다.
거대 자본은 가격 차익에 대해 수익실현을 통한 원화 인출을 할 뿐, 암호화폐를 송금해달라고 하지 않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거래소만의 '데이터 쪼가리'(가상의 암호화폐)로 거래소는 잘 돌아갑니다. 대신 암호 화폐의 송금이나 타 업체로의 송금은 최대한 막습니다. 없는 코인을 전송할수는 없으니까요.
5) 정부의 규제 단계 - 급격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말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려고 합니다. 첫 타겟은 거래소 입니다. 그러면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입금 했던 '원화'와 거래소 에 고객이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을 하게될 것입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그러면 거래소는 위에 언급했던 '데이터 쪼가리', 즉 가상의 암호화폐를 실재 암호화폐로 채워넣어야 합니다. 거래소 규제를 위한 압수수색이나 조사를 받기 전에 말이죠.
정부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법을 어기고 해외에서 코인을 사올 수 있을까요?
안되죠. 재정거래는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위법입니다.
그러면 이 글의 소재인 '김프'를 대입시켜 보도록 할게요.
거래소에서는 '김프'를 만들어 봅니다. 20%, 30%, 40%, 50%....
재정거래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같은 코인에 한 해서 20%, 30%, 40%, 50%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는.. 그 과정에 위법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꼼수를 쓰는 사람도 있을 것(법인을 통한 외화 반출 등)입니다.
외부에서 알아서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가져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또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암호화폐를 가지고 이전에 임의로 만들었던 '데이터 쪼가리'(가상의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대체해놔야 합니다. 처음 '데이터 쪼가리'를 만들 때 200만원짜리 였는데 지금은 2000만원이 되어버렸네요.
'게워낸다' 라는 표현을 아시려나요? 토해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혹시 거래소는 어마어마한 가상의 빚더미에 눌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빗X, 코XX 등 암호화폐 출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의 송금은 너무 쾌적합니다. 바로 입금 처리 해주더라구요.
며칠 전 비트코인도 개인지갑에서 거래소로의 입금은 15~20분이면 도착했었습니다.
오늘 뉴스기사에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빗X' 거래소가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법 테두리 바깥에 있던 '암호화폐 거래소'가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험난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피해는 우리같은 개미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쉬어가는 차원에서 이익구간 이신 투자자 분은 현금화 후 잠시 관망을 하시거나,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 지갑에 옮겨두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긴 글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출금지연의 사유에 이런 이유가 있었을수도 있겠네요.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비트코인 입금, 출금처리가 원활하지 않네요. ㅜ.ㅜ
코xx 거래소의 경우에 제가 자동출입금 시스템이라 빨라서 거래량이 적어도 항상 이용했는데..
이번에 실망을 좀 했네요 ㅜ.ㅜ
힌트는 지준율이죠. 특히나 fx 트레이딩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cryptocurrency 시장에서는 더더욱 애매할겁니다. 아마 cold storage에 있는 btc자체는 지준율인 10%를 넘을 거라 보지만, 이걸 어떻게 조지려 들지는 견적이 안섭니다.
그러나 저러나, 생각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백화선생님 글을 통해서 '코인판'에서 부터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좋은 밤 되셔요^^
최고로 근접한 이유이네요. 왜이렇게 김프가높고 다른거래소로 코인을 보내는데 3~4일이상이 걸렷는지 알수가있네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빗x 뿐만 아니라, 다른 거래소의 경우에도 대기업에 인수되는 방향으로 거래소를 넘기려고 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직한 거래소가 정비되어 투자자들이 서버터질 걱정, 뱅크런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네요.
시장전망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예 대해서 많은걸 보고 갑니다
자주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둠속 후레쉬 같은 분석이시네요. 덕분에 답답한 상황이 좀 이해가 갑니다. 건전하고 믿을 수 있는 코인시장을 형성하는 쪽으로 잘 마무리되면 좋겠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의 발표로 암호화페 시세는 들쑥날쑥 정신 없지만, 잘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재정거래는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위법입니다. => 이는 약간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가상화폐가 돈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환 거래법에 적용되지 않는 다는 글을 본적 있습니다. 그래서 1인당 해외송금 가능액인 5천만원 이하로는 제정거래를 해도 된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아직 관련한 법이 없이 때문에 불법과 합법사이 굉장히 애매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불법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금액이 매우 커지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 할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이었습니다.
보통 빗x에서 새로운 코인이 상장되면, 자기네 지갑으로 코인을 이동하면 1%를 보너스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ex., 100개 빗x으로 전송하면 1개는 보너스). 그리고 자기네들 거래소에 상장하면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데 미리 엄청나게 매집하고 상장공지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거래소의 자금력이면 BTC를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을텐데 BTC로 구매해서 들어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트랜잭션 추적이 가능한 코인들을 보면 수천억 단위로 이동되는게 확인됩니다. 이게 거래소간의 전송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진짜) 데이터 쪼가리를 주고받는것 같다는 음모론이 있습니다. 바로 USDT 즉 테더 ($1 = 1 USDT 로 매칭되어야하죠) 입니다. 최근에 수백억-수천억 단위의 테더가 엄청나게 발행되고, 이때마다 BTC가 펌핑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짜돈을 찍어내서 임의적으로 BTC를 펌핑하는거 아니냐, USD를 보유 하지도 않으면서 돈을 막 찍어 내는거라고 하면, 사람들이 달러로 환전하려고 할때 테더만큼의 달러를 받을수없다고 하면?? 가상화폐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는게 테더 위기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엄청난 통찰력 인것 같습니다. 아니길 부정하면서도.. 이 글을 보니 거래소의 그간의 행보에서 느낀 의심들이 확신이 되네요..... 걱정입니다. 코인 많은 업비트가 입출금 되는 코인이 없다던가.. 서버 늘린다는 빗썸은 매일 서버 폭주에 사이트를 닫고 안정화 작업이라고 .. 그렇군요. 좀더 신중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저는 대기업에서 거래소를 인수통합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 생각하고,
제도권에 편입되어 건전한 거래소로 변화하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건전한 거래소에서 건전한 거래가 이루어 지는 날이 빨리 오며 좋겠네요 ㅠㅠ 그 사이에 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타겠지만요..ㅎㅎ
소름돋네요 무서운 글이네요 ㅜㅜ
이번 주말 지나고 조용히 마무리 되어 장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성투하셔요~
무섭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관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