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어야..."
94년부터 국내 벤처캐피탈(VC) 1세대로 왕성히 활동중인 모 심사역을 만났다.
그와 나눴던 얘기중 두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 동안 수많은 기업들을 투자하면서 그가 가진 성공노하우 하나를 공개했다.
" 경험적으로 오너(최대주주)가 개인 돈이 넉넉히 있어야 기업경영을 잘 하더라"
"자기 돈이 충분해야 딴 생각하고 기업경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내가 맡은 기업들은 상장전에 최대주주/대주주 등
경영일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블록딜 등을 통해
어느 정도는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데 적극적이다"
"보유지분이 미미하고, 돈이 없어서...
고액연봉자에 불과했던 대표들은 경영에 실패했던 사례가 많다"
이 얘기를 해 주는데...
우리 회사와도 상황이 닮아있다.
오롯이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우리 직업의 특성이 그렇다.
빚에 허덕이고 집/차/결혼 등 또래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조급해하는 친구들일수록
퍼포먼스가 뒤쳐지는 걸 여러차례 목격했다.
돈이라는게 너무 많으면 근로의욕을 상실케 하지만
너무 없어도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적정선은 어느정도 인가?
김지완
By swiss2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