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만경대)-6 만경대(萬景臺)

in #kr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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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북한산(만경대)-6 만경대(萬景臺)

백운대를 내려와 위문 바로 옆 감시소 출입제한구역으로 들어 갔다.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으나 장비를 갖춘 2인 이상의 암벽등반팀에 한해서는 출입이 허가된다고 했다. 위문에서 만경대 정상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위험하거나 어려운 구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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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수적이다. 백운대 전체 모습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다. 백운대 정상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위험하다고 내려오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 거리상으로는 멀리 느껴졌지만 조용한 산에서는 소리가 멀리 날라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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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할 때 도선사 주차장에서 우이역까지 택시를 탔는데 같이 동승한 2명의 아가씨에게 내가 만경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자기들도 백운대에서 가파른 바위 위에서 빨간 드레스입고 사진 찍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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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정상은 백운대처럼 그렇게 넓은 공간은 없었지만 앉아서 가지고 온 김밥 먹을 정도의 공간은 있었다. 간단히 요기를 하는 중에 헬멧쓰고 하네스 착용한 두남자가 나타났다. 한 남자가 선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고 다른 한남자는 자기는 죽어도 못 올라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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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는 배낭을 꺼내 빨간 드레스로 갈아 입었다. 내가 주로 인물사진을 찍지만 굳이 산에서까지 드레스 입은 모습을 요구하지는 않는데 Y는 사진 찍는 데 진심이다. 장비도 무거운데 드레스까지 가지고 다니며 사진 찍는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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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萬景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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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봉우리 중 세 번째로 높은 800m의 봉우리로 딸린 봉우리로 용암봉이 있으며, 주변의 면적으로는 가장 크다. 도선사가 이 봉우리 바로 밑에 있으며, 이 일대는 무당골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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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경치를 다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전국에 경치가 좋은 곳을 만경대라고 명명한 곳이 많다. 특히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만경대는 유명 경승지로 알려져 있고 김일성 생가 등이 있는 혁명의 성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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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북한산에서 으뜸이나, 그만큼 위험한 곳도 많으며, 북한산에서 가장 외진 장소 중의 하나이다. V계곡은 고려 우왕 시절인 1375~1376년 여름에 벼락을 맞아 정상부 20m가 함몰되어 생성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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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 바위가 부셔져 금방이라도 무너질거 같은 아찔한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빨간 드레스의 열정!!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몇천년은 버티지 않을까요?

백운대의 전체 모습이 한 눈에 조망되는게 정말 멋지내요 !!

미사일 바위인지 남근 바위인지 모양이 참 절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