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써보니! 블루투스 이어폰 / 비츠X Beats X
어제 하루는 이어폰을 깜빡하고 놓고 와 음악 없이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이어폰 하나로 같은 거리였지만 시간이 참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가져오신 분들이 그렇게 부러웠죠.
그러면서 문득 느낀 게 무선이어폰을 쓰시는 분들이 확연히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에어팟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많이 보였죠.
그 와중에 저는 유선도 아니고 무선이어폰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의 이어폰을 씁니다.
비츠 Beats by Dre 사의 비츠X Beats X 입니다.
비츠X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무선이긴 한데 이어 플러그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중간 형태를 띱니다. LG 톤플러스가 대표적이죠.
이러한 형태로 인해 가지는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는데, 개인마다 다르겠죠.
먼저 왼쪽에 리모컨이 달려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의 경우 터치를 통해 곡 넘기기나 이전 재생과 같은 컨트롤이 가능한데
에어팟의 경우 시리를 불러야 하죠.
iOS11부터 두 번 탭 설정을 다음 트랙이나 이전 트랙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그래도 리모컨에 비해 제한적입니다.
또 제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디자인도 한몫했습니다.
에어팟이 처음 나왔을 때 디자인을 보고, 바로 2세대를 기다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안 들었죠.
지금은 일본에서 에어팟을 부탁받았을 때 하나 더 살까 고민할 정도가 됐지만,
그때는 다른 이어폰을 찾게 되더군요.
물론 비츠X Beat X 도 그나마 나은 거지 예쁜 디자인은 아니라는 게 함정입니다 하하
다른 비츠x의 장점은 배터리 시간입니다.
에어팟에 들어간 W1 칩이 들어가 있어, 보통 8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며,
5분만 충전해놓아도 2시간은 감상이 가능한 급속충전, Fast Fuel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하는 동안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이틀은 너끈히 버텨주고, 더욱 좋은 점은 충전 단자가 라이트닝 케이블이란 거죠.
아이폰을 쓰신다면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로 충전이 가능한데,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때면 아이폰을 충전하다 한 번씩 충전해주고,
외출하기 전 잠깐 충전해주고, 이 점이 급속충전과 더해져 가장 편리했습니다.
색상은 비츠 제품답게 굉장히 다양합니다.
블루, 블랙, 그레이, 화이트, 무광 골드, 무광 실버
총 6가지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어 플러그는 인이어 형태며, 크기별 이어팁 3종류와
오른쪽 사진의 윙팁이 크기별로 3종류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귀에 맞춰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 1년 정도 사용하니 윙팁이 끊어졌습니다.
소재는 실리콘이고 사용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구성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품을 열면 아래와 같이 들어있습니다.
이어팁과 윙팁 3종류, 비츠X, 오픈형 파우치와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애플 뮤직 3개월 이용권 코드도 들어있습니다.)
파우치는 실리콘 소재로 조약돌 모양인데 입구가 지퍼나 잠금장치가 없이
그냥 열려있습니다.
비츠 X를 만져보면 목이 닿는 부분 케이블은 꽤나 뻣뻣하고
이어팁과 연결된 부분 케이블은 꽤 유연합니다.
목 닿는 부분의 케이블이 넣을 때마다 꺾일 것 같아 파우치는 한두 번 사용하다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애플에서 만든 제품 답게( Beats by Dre는 애플에 인수되었습니다.)
맥 Mac, 아이폰 iPhone, 아이패드 iPad, 애플워치 Apple Watch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애플 제품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클라우드 icloud, 애플 계정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한 제품에서 연동시켜 놓는다면 자신의 제품들과 자동 연결이 됩니다.
아래 화면은 처음 연결할 때 뜨는 화면인데요.
한번 연결해놓은 뒤엔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너무 장점만 나열해 놓은 거 같은데요.
애플 에어팟이나 삼성 기어 아이콘X 같이 완전 무선이 아니란 점은 분명히 단점입니다.
아이콘X 같은 경우 컨트롤도 자유롭죠.
목에 걸치는 형태다 보니 이게 불편하실 수도 있고 파우치는 못쓰겠고,
디자인도 조금 애매하죠.
하지만 에어팟 디자인이 맘에 안 들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써보고 싶다거나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을 쓰시고 있다면 참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질도 에어팟과 비교해서 더 나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에이징이 필요한지 처음보다 점차 나아집니다.)
유선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요.
사용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언제 고장 날지 모르겠지만 그전까지 유선 이어폰은 넣어둘 것 같습니다.
써보니! 블루투스 이어폰 / 비츠X Beats X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