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은> 180715 그 놈의 니.하.오 !!!
세비야의 명물 스페인 광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뒤통수에 느껴지는 쎄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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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킥킥대는 웃음소리와 아니나다를까 들려오는 성희롱, 인종차별 발언들...ㅋㅋㅋㅋ💩어느 국적인지도 모르겠는 정체불명 발음이어도 확연히 들리는 너의 엉덩이,
다리, 여자친구, 차이나, 뽀뽀 같은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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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뒤돌아서 쏘아붙일 수 있을 만큼 하찮은 놈들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이고 길거리에 다른 이들이 없어서, 혹시나 모를 상황을 걱정하며 큰 길과 사람들이 나올때까지 그 긴 거리를 뒤통수에 꽂히는 말을 다 들어가며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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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만하라고 영어로 말했지만 나와 친구가 반응한다는 사실에 오히려 즐거운 듯 보였고, 화가 나서 한국어로 욕을 하니 I don't speak chinese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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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화난 태도를 보이니 금방 다른 길로 돌아가긴 했는데, 조금 이따 다시 보이길래 사진을 확 찍었더니 창피한 건 아는지 얼굴을 가리며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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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자였다면, 현지인이었다면, 영어를 정말 잘했다면, 몸을 더 가리는 옷을 입었다면, 싸움을 잘 했다면, 상황은 더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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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나마 상대가 비교적 왜소하고 소심한 놈들이어서 내가 한 마디라도 뭐라고 할 수 있었던 걸까? 덩치가 큰 아저씨였다던가, 여러명의 무리였다던가, 훨씬 더 으슥한 길이었던가 했으면 더 위험했을테니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인 상황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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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었다 싶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캣콜링과 인종차별인데, 아무리 잊고 무시하려고 해도 여전히 계속 밤마다 생각날 정도로 분하다.
왜, 항상, 나만 참아야 해?🤐
캣콜링, 혹은 인종차별과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제발, 사이다 썰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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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성희롱범들 사진 보고 눈 썩으실까봐 예쁜 스페인 야경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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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밤에 돌아다녔냐, 옷을 더 가려 입었어야 한다, 나는 그런 적 없다, 무시하는 것만이 답이다...등등의 댓글은 절대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