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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18년 10월 09일 - 왜 우리는 스팀잇에 글을 쓰는가?
스팀잇이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이 글쓰기에 보상을 준다였는데,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커뮤니티를 활용해 뭔가를 해본다는 건데, 사람들을 모으는 것도 힘들고, 그 커뮤니티는 활동유저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스팀의 가치가 올라가기 위해서 투자자를 많이 유입하면, 글에 대한 보상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사용자의 증가가 이전처럼 일어날테고, 그리고 그 모인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뭔가 구현해서 또 다시 스팀가치 상승에 일조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스팀잇에 입성했을 때 스팀이 5천원인가 하고 스달이 6천원인가 했을 땝니다. 처음 가입한 스파로는 저녁에 먹통이 되더군요. 글들을 읽어보니 최소 100스파는 있어야 저녁에도 대역폭 제한에 안 걸린다고 했고 나중엔 100도 걸린다 200은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200스파면 100만원이었습니다. 코알못에 비트코인의 '비'도 모르는 신규유입 유저가 백만원어치 스팀을 사고 활동한다? 그건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스팀 가격의 상승은 이렇게 양면성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십만원이면 100스파 가능하지만 만약 스팀이 만원 간다면 100스파면 백만원입니다. 그럼 또 유저 많이 몰릴 거고 또 대역폭 아니 RC 부족으로 200스파는 있어야 글쓰기가 가능할 텐데 그럼 또 최소 200스파 확보를 위해 200만원을 투자하지 않고는 작가로도 활동할 수 없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결국 스팀이 싸도 스팀이 비싸도 신규유저가 활동하기엔 제한적이며, 신규유저 진입장벽이 넘사벽이란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글들을 보니 이것이 SMT 이후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각 댑들이 자신의 댑에 글을 쓰게 하고 그 RC를 댑이 감당하는 것이죠. 성공한다면 신규유저가 유입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스팀잇에 누가 남을지 걱정됩니다.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제가 겪어보질 않아서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naha님 말씀처럼 각 댑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