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지갑 Parity를 알아보자 02

in #kr7 years ago

항상 무지막지한 간격을 두어 전편이 뭐였는지
까먹었을 분을 위한 링크
🔗이더지갑 Parity를 알아보자 01

저번엔 패리티지갑의 대략적 특징을 알아봤고
요번엔 왜 쓰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장점이자 단점인데..
패리티 지갑은 간편지갑이 아니라 풀노드..
즉 모든 블록체인을 통채로 받고 나서야 작동하는
지갑입니다.

이 블록체인을 다운 받는 것을 Syncing 동기화라고 합니다

블록체인 자체가 거래 장부 기록인 것은 이제 다들 알고 있죠?
여기서 블록체인을 다운 받는다는 것은
거래 기록을 차례로 다운 받는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동기화라는 것은
온라인상에 있는 거래 장부를 보고 자신의 장부에
하나씩 베껴적어가면서 기록을 동일하게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 동기화 과정을 보면 63000번대의 블록..
즉 장부 페이지를 65000번까지 베껴쓰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래에 보면 페이지(블록) 번호가
올라가면서 날짜도 10일에서 11일로 바뀌는 것을
볼수가 있죠.

과거에는 이더리움 거래가 별로 없었기에
2015년도의 한페이지는 적을게 없어서 별로 용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빠르게 페이지가
올라가는 것이죠. 저게 2017년도쯤 되면
이제 한페이지에 거래기록이 빼곡하기에 저렇게
빨리 동기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처음 패리티를 기동했다면
최소 하루에서 최악은 며칠내내 동기화를 해야됩니다
아주 거지 같죠.
그런만큼 용량도 엄청납니다.
현재 이더리움 풀체인은 78기가를 넘어갑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거 동기화를 하는데 컴터사양도
꽤나 먹죠.

그래서
이것땜시 풀노드 지갑들은 일반유저들에게 환영을 못받습니다

하지만 풀노드가 무조건 구린것은 아닌데..
풀노드는 거래기록에서부터 앱코드까지 다 저장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스팀의 경우
우리가 스팀 사이트에 접속하면 스팀 사이트는
다시 누군가 풀노드에게 접속해서 정보를 받아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유저에게 전달해주죠
이때 그 풀노드 유저가 인터넷이 버벅거리고 있다면?

그 풀노드 유저한테 접속한 사람들은
스팀 사이트에 관련한 모든 것이 버벅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풀노드라면?

최신정보는 자신도 받아야되긴 하지만
기존에 받아놓은 글들 같은 것은 자기 컴에서
가져오기에 사이트 전체가 접속안되거나 할 일이 없습니다


남들은 이딴 화면 보고 있을 시간에
자신은 멀쩡한 스팀사이트 띄워놓고
'난 접속되는데?'
라는 부심을 부릴수가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스팀에 대해선 쓰잘데기없는 부심 정도지만
이게 ICO가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극도로 혼잡해지는 네트워크 상에서
풀노드한명한테 여기저기서 거지들이 달라붙습니다.

하지만 이미 풀노드인 사람은 남에게 빌붙을 필요없이
자기자신의 블록체인에서 검증받고
곧장 거래 메세지를 넷상에 날릴 수 있죠.

이 차이는 상당합니다.
제가 폭망한 크립토키티 같은 경우도
한때 최고 혼잡기때는 사고 팔고 죄다 씹혔는데
패리티 지갑으로 풀노드를 받고 거래하니까
매우 스무스하게 되었습니다. 오류났으면 좋았을 것을..


(크립토키티 전성기엔 보내기전부터 이런 오류가 떴었습니다)

또한 보안면에서 아예 상대방에게 검증을 의지하는
라이트 노드보다 풀체인쪽이 훨씬 나으며
특히 하드포크 같은게 일어나서 체인이 분리되니마니
하는 시점에선 인터넷상의 노드들을 믿을수가 없어지므로
풀체인의 안정성이 돋보입니다.

뭐 그러나 딱히 초경쟁 ICO나
재밌어서 둘이하다 하나가 폭망해도 모르는
크립토 키티 정도가 아니면 그닥 쓸모없는 것도
사실이므로 보통은 암두 안쓰죠.

그런데 여기에 패리티 지갑은 이점을 또 달리 활용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부 다운 받은 상태니까
블록체인안에 누군가가 업로드한 앱들도 그대로
들어있죠.


그 점을 이용해서 dapp의 스토어 같은 기능을
만들어 뒀습니다.

예전에 이더리움의 이상이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같은 거라고 했었죠.

그와 같이 이 지갑은 단순히 지갑기능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이더리움으로 개발한 dapp들을
스토어처럼 모아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얼빵하게 생긴 머리 dapp를 클릭해보면..

누군가가 만들어둔
GAVcoin이라는 이상한 코인의 정보와 구입버튼이 보입니다

눌러봅시다.


이더 보내면.. 코인 준답니다.

이 말은 거래소에 상장도 안된 코인이지만
이런식으로 팔 수 있다는 것을 뜻하죠.

제가 트갓앱을 만들어서 블록체인에 올리면
이 지갑에 제 앱이 뜬다는 말입니다.
거기서 트갓앱을 이용할려면 이더내라고 종용할수도 있죠

이것이 원래 진정한 dapp의 비전이었습니다.

현재처럼 이더리움 dapp들이 자기들 사이트 가지고
자기들끼리만 노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그점에서 이 dapp모음은 패리티 지갑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풀노드 지갑을 일반유저 누가 받느냐는 가장 골때리는
문제때문에 모든 것이 틀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풀노드가 아니면 모든 dapp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또 dapp를 따로 찾아야되죠

거기에 패리티 지갑은 모든 dapp 정보를 가지고 있긴하지만
그것이 저 페이지에 나타날려면 따로
dapp 개발자들이 그 부분을 고려해서 패리티에 나타나게끔
개발해줘야됩니다. .
그치만 패리티 지갑 자체를 일반인이 안쓰니까
그런 개발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제가 트갓앱 만들어도 암두 안쓸겁니다..;ㅁ;
풀노드 누가 받냐고..

결국
패리티 지갑의 스토어는 dapp 꼴랑 몇개뿐인
황량한 대지가 되었죠.

하지만 이는 포탈 웹사이트나 dapp 하나 만들어서
자신이 풀노드 돌리면서 스토어 서비스를 하면
될 일입니다. 다만 자신들이 제공하는 표준에
맞게 개발자들이 만들어줘야겠죠.
그럴려면 잘되서 유명해지는 것이 급선무죠.

마치며


사실 이러한 지갑이나 포탈 스토어가 될 dapp의
출현은 이오스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팀은 dapp를 못만드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이오스는 충분히 가능하고
증인이라는 강력한 대표자가 시도때도 없이
풀노드를 안정적으로 돌리고 있으며
스팀 vessel 만들듯이 그렇게 만들고 제시하면
많은 이들이 거기에 등록되는 것을 목표로 만들 수
있을거 같거든요

이제 누가 먼저 하느냐가 승부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제 좀.. 암호화폐 생태계도 기존에 나온 것들의
실패를 넘어서 성공으로 변할때가 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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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그널이 생겨나길 진심 기대합니다. 제발~

하나만 성공해도 판도가 달라질텐데 말이죠

오오... 풀노드로 돌아가는 지갑이라니 76기가면 엄청 헤비하네요 ㅋㅋㅋㅋ 차세대 플랫폼 코인에 기대해봐야하는군요.

원래 지갑들은 풀노드가 기본이었습니다. 현재도 비트코인 기본지갑, 이더리움 기본지갑 전부 풀노드죠. 왜냐면 아무도 원본 파일을 갖지 않으면 블록체인 자체가 성립할수가 없으니까
기본지갑은 무조건 풀노드를 전제로하는 것이죠. 그리고 난후에야 라이트 지갑들이 나옵니다.

ㅇㅎ... 그런식이면 왠만한 차세대 코인 지갑들 중에 주류가 되는건 엄청 헤비해지겠네요. 풀노드는 마스터노드 할때만 잠시 굴려봤었는데 앞으로의 지갑 발전도 기대해봅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넵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아직은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구린데가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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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97% 정도는 쓰레기들이 맞다고 봅니다. -ㅅ-

대박사건!!

저도 응원합니다.

변화가 성공의 길을 찾아오기를...^&^

넵 감사합니다

트윈님 말씀대로 제대로 된 것 하나만이라도 성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

단, 다음 포스팅에도 쓰겠지만 프라이빗 체인은 성공하든 말든 우리랑 상관없음..;ㅁ; 퍼블릭이 성공해야~~

이디리움지갑 사이즈가 76기가 날이 갈수록 DATA는 늘어날것 같은데 이거 관리하는 것도 문제겠네요

네 그래서 이문제를 해결 방법을 토론하곤 합니다.

굳이 이런 기능의 지갑을 사용할 일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요즈음 새로 등장하는 전자지갑들이 워낙에 많아서 차라리 가장 복합적인 기능을 두루 갖춘 몇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망..-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