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외국인과 여자 외국인의 차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영어 카페를 다니면서 수많은 외국인들은 만나서 직접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행은 주로 20대 여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요. 남녀 비율은 7:3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남자들은 혼자 오는 경우가 많고, 여자들은 둘 정도 짝을 지어서 관광을 오거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자 외국인들은 주로 k-pop이나 k-drama로 한국을 접하여 한국에 매력을 느껴 방문했다고 많이들 말해요.
제일 큰 차이는 대화 패턴인데요.
보통의 여자 외국인들은 십중팔구 저번주에는 뭐했냐 오늘 여기 오기 전에는 뭐했냐 등의 일상을 많이 물어 봅니다. 적어도 뭔가 토픽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 얘기로 시간의 반을 쓰는 셈이죠.
일상적인 것에서 소스를 찾아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식이에요.
반면 남성들은 다릅니다. 많이 달라요.
일상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주로 정치나 종교나 사회적인 이슈 혹은 과학적인 쟁점에 대해 대화를 하려고 하죠.
그래서 영어로 대화하기엔 여성분들이 훨씬 편하고 쉽습니다.
사형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영어로 토론 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ㅋㅋㅋㅋ
남성분들이 일상적인 얘기를 꺼낼 때는 무조건 그 안에서 더 깊이 들어갈 뭔가를 찾는 겁니다.
얘를 들어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면 무슨 영화를 제일 좋아하냐고 묻고, 제가 '인셉션' 혹은 '윈드리버'라고 말하면 '윈드리버'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인디언과 미국인 사이에 흐르는 묘한 감정들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인들의 북아메리카 침략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식입니다.
제가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면 갑자기 외계인에 대한 생각을 묻고, 외계인의 신들은 우리의 신들과 같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상당히 심오한 질문을 하곤 하는데 만약 그 남성분의 질문이 어떤 의견이나 의도를 가지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과정이라면 저는 그저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영어가 제 의견을 마음대로 표출 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지 못하고, 제 한 마디 한 마디가 한국인 종교인들에 대한 인식을 안좋게 심어 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으니까요.
반면,
여성분들은 훨씬 부드럽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존중한다는 표현을 하고(남성분들도 그러기는 하지만, 영어권 국가 특유의 상투적 제스처인 경우가 상당 수) 종교인도 훨씬 많아요.
깊게 이야기를 들어가지 않는 대신에 다양한 주제를 언급하고, 항상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냐고 물어 봅니다.
민감한 주제는 되도록 꺼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만약 나온다면 거의 상대방의 의견에 맞춰 반응을 하는 편이죠.
누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 분들은 어렵고 조금 센시티브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위험(?)하지만 유쾌하고, 보다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많은 나라의 일상과 한국에 관광 온 사람들의 느낌을 알 수 있고, 일상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편하고 친절하구요.
글의 흐름이 많이 이상하고 뚝뚝 끊겨서 죄송합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빨리 써야 했거든요 ㅠㅠ
이상 남자 외국인과 여자 외국인의 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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