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행복, 드립니다.

~안전한 행복~

가을이가 내 곁을 지나고 있다.

며칠전 금천광장에서 음악님들하고 술 마시다가 술이 임계치 까지 취하면 혼자 탈출해서 꼭 서점을 간다. 오래된 습관이다. 술이 깰때까지 누워있는 책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을 손에 쥐었다 놓았다, 또 문체나 내용을 보기위해 살짝살짝 훔치기 독서를 한다. 그러다 마음에 들면 몆권 집어드는 습성이 있다. 그때 안면있는 지인들을 만나면 한권씩 안겨드리는 버릇도 있다. 그 순간들은 술이주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ㅎㅎ

그날 [안전한 행복] 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와락 다가온 것이다. 대부분 술김에 산 책들도 집에 많은데 다 생시에 읽어도 영혼에 뼈와 살을 붙여주는 좋은 책들이다.

지금 틈나는 대로 읽는 중인데 이렇게 9월의 마지막날의 업무중에도 내 눈길을 흡수할 정도로 문체나 내용의 맛이 좋다. 영혼의 맛을 들추다 보니 가벼운 입맛이 저요하고 나를 꼬신다. 입맛을 위해 어디로 저녁을 먹으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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