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짧게 베이징 다녀온 이야기 #1 그들의 꼬치...
안녕하세요. 여름(@yeoreum)입니다.
오늘 외장하드를 정리하다 베이징 폴더를 찾았습니다.
몇 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베이징...
역시 남는건 사진이라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생각나는대로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보려 합니다 ㅎㅎ
대놓고 사골 우려보겠다는 심산
왕부정(왕푸징) 거리
베이징 중심부에는 '왕부정' 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호화로운 쇼핑몰/호텔, 꼬치거리가 있는 곳.
명동 생각하면 된다고 하던데 정말 명동 느낌이 나긴했습니다.
입구에 있던 과일꼬치. 한 두알정도까지는 달콤한데 그뒤로는
입이 끈적해지는 느낌 ㅋㅋㅋㅋ
플레인 요거트? 비스무리한 맛이 나는 음료.
홍등이 달려있어서 이곳이 왕부정거리임을 한눈에 알 수 있더라구요.
중국인도 많고 외국인도 많고.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명동 같기도 하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렬했던 꼬치와의 만남
이 거리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꼬치...
상상도 못했던 재료들이;; 최대한 자체검열을 거쳐서
혐오감이 적을것 같은 사진만 골랐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니 도망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혐오주의)
양꼬치! 이건 괜찮죠? ㅋㅋㅋ 누린내가 좀 나긴하는데 쯔란을 듬뿍 뿌려
먹으니 한국에서 먹던 양꼬치 맛이랑 똑같 ㅋㅋ
재료를 고르면 바로 튀겨주는 가게.
정말 ' 형이 여기서 왜 나와?' 급의 재료들...
전갈, 해마, 불가사리... 징그럽죠?? ㅠ
근데 이게 검열을 거친 재료입니다 ㅋㅋㅋ
지네, 뱀, 도마뱀?!, 장구벌레 (네, 알고 계시는 모기유충 맞아요)
이외에도 기상천외한 분들을 꼬치에 꽂아 놓으셨더라구요;;
저는 구경만 했고 친구가 먹었는데 소리가 상당히 바삭바삭 하더군요..
왕부정 거리 자체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만든 쇼핑구역이다보니
여기 상인들은 고인물 그자체입니다.
우리도 명동이나 동대문 상인분들 보면 야매 외국어 하시잖아요?
똑같습니다. 어눌한 한국말로 " 이거 머거볼래? " ㅋㅋㅋㅋ
한 형님이 " 치킨 머거. 치킨 " 이래서 고개를 돌렸더니
??? 뭔가 이상한데... 닭이 아닌거 같은 이느낌은?
네 메추리였습니다. 입만 열면 구라를...
중국분들은 뭐든지 통째로 드시는걸 좋아하는거 같네요.
강정 종류인거 같은데 비쥬얼이 그닥... 패스
튀긴 교자. 얼마만에 보는 보편적인 음식인지 ㅋㅋ
꼬치에 정신 팔린채 걷다보니 어느새 반대쪽으로 나왔네요.
꼬치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사진만 봤을뿐인데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꼬치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사실 왕부정 거리를 지배하는건 그윽한 취두부냄새 입니다.
후각세포가 적응하기 전까지는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ㄷㄷ
다만 위생상태가 영...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먹을건 다 먹었다는 ㅋㅋㅋ
나중에 다시 간다면 꼬치에 도전... 은 절대 하지 않을겁니다.
중국사람들의 식문화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문화는 다른게 당연하니까요!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ㅋㅋ
아, 지금 생각난게 있는데요...
저런 꼬치를 관광객이 호기심에 샀다가도
다 먹지 못하는게 부지기수이다보니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지 노숙자분들이 아주 맛있게;; 통을 뒤져서 냠냠 하시더라구요.
뭐 배고픈데 장사 있겠습니까만은 관광지 한 가운데에서
그런일이 벌어지니까 좀 충격이였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고맙습니다~
베이징에는 공항에만 한 12번 있었내요. 구경할 시간도 많았지만 갈때마다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나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공기가 안좋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냥 안좋은 정도가 아니더라구요.
하루종일 그냥 뿌옇고 ... ㅋㅋㅋㅋ
(중국인들 속으로 야, 외국인들은 별 걸 다 먹어. 지네나 아무거나 만들어 팔면 잘 팔려.) 이렇게 생각할지도. ㅋㅋㅋ
엌ㅋㅋㅋㅋ 사실은 자기들 먹는게 아니라
외국인들한테 팔려고 만드는거라면?! ㅋㅋㅋ
막 물어보면 '그걸 어떻게 먹어요;;' 이러는거 아닙니까 ㅋㅋ
yeoreum 왠지 그런 낚시였을지도 ㅋㅋㅋ
왕푸징에 갔을 때 문화적 충격을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포스팅 스크롤 내리면서 손이 순간순간 멈칫했어요
더 내려야 해? 여기서 나가? (내적 갈등) ㅋㅋ
웬만한건 그냥 끄덕끄덕 하는 성격인데
왕부정거리는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ㅠ
도망칠 기회를 충분히 드렸습니다만! ㅋㅋㅋ
엇 저 곤충 튀김을 대다수 먹어본 사람 여기 있습니다 ㅠㅠ 매미유충에 그 하얼빈 가면 있는 불에 올려놓으면 끔틀거리는 애벌레 까지..... 쩝
와우... 도전정신 대단하십니다. 혹시 울면서 드셨나요 ㅋㅋㅋ
저는 씹을때 내장 터질거 같아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속까지 다 익어서 촉촉하다던데 사실인가요?? ㅋㅋㅋㅋㅋ
sirin418님이 yeoreu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irin418님의 스팀잇 온 지, 딱 60일차 뉴비의 수익 공개와 감사 인사
미식의 나라답게 꼬치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네요. 사실 직접 눈으로 보면 못먹을것도 같긴한데 다음에 여행가면 도전해 봐야겠네요.
번데기는 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 라고 패기있게 말했지만
막상 가보니 제가 알던 통조림속 번데기가 아니라
웬 매미 같은 크기의 번데기형님이 계셔서... 너무 당황
막상 먹으면 고소하다네요... 메뚜기랑 다를게 없데요 ㅋㅋㅋ
하지만 전 pass
고인물이죠 정말 ㅋㅋㅋ 저는 전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아무 맛이 없더라구요? 그냥 바삭바삭 느낌?
너무 관광지용이라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ㅎ
터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싹 튀겨주나봐요.
저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친구도 '그냥 바삭한데?' 이러더라구요 ㅋㅋㅋ
어떤곳인지 알았으니 다음에는 패스해야겠어요. 온통 쇼핑몰이라서 노잼!
네, 오히려 너무 바싹 튀겨서 기름맛 말곤 별 느낌이 없는 정도라니까요?
저도 다음에 간다편 패스입니다 ㅋㅋ
전 중국에서 사과사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잘 먹더라구요. 저는 과일에 달고나 발라먹는 느낌이던데...
제가 단걸 싫어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ㅋ
하하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ㅎㅎㅎ
대륙이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