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 때, 그 애매함에 대한 생각.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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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이대디 입니다~ : )

이번 주는 요즘 고민 중인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아 보게 되네요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






때, 그 애매함에 대한 생각

그래서, 타이밍이 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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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마른 아빠의 우물파기


가끔 <얼굴책>에서 알려주는
과거의 오늘 다시보기는
여러가지 이전에 적어둔 생각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내가 참 좋아하는 서비스(?)이다.

문득 재작년에 시작되었던
나의 우물파기의 흔적을 <얼굴책>에서
알려주어 새삼 그때의 기억을
꺼내어 본다.


처음 시작은 그러했다.
이러다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덮쳐왔던 때였다.

그런 즈음에 TV에서 걷기를 꾸준하게
하면서 건강과 삶을 되찾은 이야기를
듣고는 무턱대고 걷기 운동을 시작했었다.

어려서부터 운동이라는 것과는
정말 친해지기 어려웠던 나에게도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다는...)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살려고 스스로 운동을 하게 되더라...


집에서 가까운 안양천까지 걸었다.
뭔가 동기부여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걷기 어플을 다운받고,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걷기 기록을
공유하며 기록을 남겨보았다.

걷기가 운동이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보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힘들었고(체력도 저질이었지만)
정말 너무 스스로에게 무심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열심히 걷기를 하다가
마침(?) 발목도 삐긋하고,
(뭐 얼마나 걸었다고...한심하다)
약간 멀리 걸어가 다른 풍경도
만나보고 싶은 욕심에 묵혀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조금만 욕심을 내서 가면
안양천 합수부에서 한강의 바람도
살짝 맛보고, 야경도 보던게
생각이 난다.

그리고 조금씩 날씨가 추워지니
자전거를 타기가 점점 부담스러웠다.
그때쯤 아는 형님들의 꼬임(?)에 넘어가
생전 처음 주짓수를 알게되었다.

모두 아빠들이어서 체력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
함께 시작한 형님들이 다 관두고
작년에 부상을 입기 전까지
혼자 체육관을 일년 반정도 다녔다.
(내 생에 최장기 운동기간이었다)

그리고 주짓수를 하는 중간즈음에
<성장판 독서모임>을 만나게 되었다.
(나와 독서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지..)
그렇게 일년 넘게 새로운 취미와
활동을 통해 목마름을 채워가는 중이다.


운동과 담을 쌓은 몸치가 운동을 해보고,
독서와 담을 쌓은 사람이 책을 읽어보고,
누군가에겐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이지만 나에겐 믿기 힘든 변화였다.

생각해 보면 나는 잘 몰랐던 것 같다.
아니, 알지만 무관심 했다고 봐야겠지.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내가 무엇에 목말라 했는지
나는 스스로 무관심 했었다.

그래서 운동과 독서라는
새로운 물을 만났을 때
물고기처럼 활력을 얻었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분명 우물을 팠는데, 강물을 만났다.

#내가 목마른 때에 우물을 팠기 때문이 아닐까?





#2.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는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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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때가 있고,
뭐든지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

건강할 때가 있고,
아플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때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에
두려워하며 걱정할 뿐이다.


이전 글에서도 적었던 것 같은데
<내 마음 만큼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도 없다>

오래전 부터 내가 일종의 신념처럼
생각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이미 지난 일에 후회하는 것은 낭비다

라는 말이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나의 삶에
전반적으로 많이 관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나는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거나,
섬세한 감각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는
이미 늦은거니 다음이나 잘해보자.

다음에도 잘 안되었다면?
또 해보고 아니면 내 깜냥이 아닌가보지.


어찌보면 정말 맥빠지고
바보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실 분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때를 맞추는 것이
사람이 예측하기 힘든
능력 밖의 일이라는 생각하면
사실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그냥 지난 일을 뒤적거리며,
스스로를 괴롭히며, 다음 때까지 있는 것.
아니면 잠시 괴롭지만 다음 때를
다른 즐거운 것으로 채우며 기다리는 것.
그저 난 둘 중에 고를 뿐이다.

(사실 단순해서 그 이상을 생각 못하는 것도 크다)



#때, 그것의 타이밍이 궁금한가?

그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는 것이고,
졸릴 때 잠을 자야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는가.
우리가 생각할 때가 타이밍이다.





#부족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나누고픈 정보들도 올려봅니다^^


용이대디의 일상다반사 Blog: Link~
성장판 독서모임 홈페이지: Link~
성장판 스팀잇 글쓰기 소그룹 소개Link~
성장판 글쓰기 모임 브런치:Link~
성장판 독서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Link~
성장판 독서 모임 오픈채팅방: Link~
(입장할 때 참여코드 growth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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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주짓수 배워보고 싶었는데 근처에 없어 못했었어요 저도 지금 목이 몹시 말라있는데 컵이 맘 에 안들어 못먹고 있지요..아무래도 목이 덜 마른듯해요~^^

더위가 가고있어요!!! 선선한게 좋네요

우리가 생각할 때가 타이밍이다.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좀 더 빨리 시작할 걸.. 하는 후회도들지만 하겠다고 결심한 때가 제게 맞는 타이밍이라 여기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