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아들과 공존하기 2

in #kr7 years ago

오랜만입니다. 스티미언님들~~

그동안 집안일이 바쁘고 일도 바빠서

스티밋에 신경을 못 썼네요.

중딩아들과 공존하기 2편입니다.

작년에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중2병에 걸린 아들이

올해 증세가 약간은 좋아졌습니다. 눈꼽만치..

아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약으로 쓰고 있어요.

공부에서 손을 떼다시피한 아들이 중3이 되면서

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죠. 아들 발등이 아니에요.

제가 사는 곳은 비평준화 지역이라 중등 내신으로

고등학교를 결정해요. 우리나라 엄마들이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는 건 아이들 교육 아니겠습니까?

일단은 잘 보내고 봐야죠. 별다른 대안이 없으니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옆에서 보기가 참 답답하답니다.

공부에 자기 동기가 결여되어 있어서 급한대로 게임으로

동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요 중딩 아들 위에 형들을 키워 놓고도 여전히 확신이

안 섭니다.

인생 방정식은 뭐이리 복잡한지 하나 해결하면

또 있고, 또 하나 해결하면 또 나타나고..

해결됐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정확히 알고 있는 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나중에 후회함이 없도록..

아들이 아직 이 진리는 깨우치지 못했겠지만

적어도 아들에게 엄마가 먼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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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동기부여가 되야하는데 이게 어렵네요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성실히 잘해 놓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이 녀석들이 엄마가 하는 말은 잔소리로만 받아들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