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날씨

브리즈번에서 2013년 7월부터 살고 있습니다.
호주에 살게 되면서 가장 호주가 좋다고 느끼는 점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날씨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청명한 가을날씨 처럼 높고 깨끗한 하늘을 거의 일년 내내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것은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고요. 봄이나 가을은 낮에는 약간 덥게 느껴지고 저녁에는 이불 좀 덥고 쾌적하게 수면을 할 수 있는 날씨입니다. 놀러다니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은 한국의 겨울에 비해서는 많이 따뜻하지만, 밤에는 난방을 안하고 잘 경우에 긴팔 윗옷과 바지를 입고 두툽한 이불을 덥고 자면 나름 지낼만 합니다. 여름은 많이 덥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보다는 덜 덥다고 생각합니다. 습도가 한국보다 낮아서 낮에도 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늘에 있으면 어느 정도 견딜만 합니다. 열대야도 한국보다는 덜 있고요. 특히 5일 이상 계속 더운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여름에도 가끔 시원한 날이 중간에 끼어 있습니다.

제가 온 뒤로 브리즈번에 심각한 가뭄을 없었습니다. 비는 여름에 제일 많이 오는데, 열대성 비가 아침 9시 좀전이나 저녁 해질 무렵에 1시간 정도 내립니다. 가끔씩 우박을 동반한 스톰이 몰려오는데요. 천둥, 번개와 함께 엄청나게 비가 쏱아지기도 합니다.

다음은 강렬한 햇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브리즈번에 살려면, 썬크림은 필수로 발라줘야 합니다. 또 한국에서는 운전할 때 썬글라스를 안끼고 운전을 했었는데요. 여기서는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눈이 엄청 따갑더라구요.

이상 간단한 브리즈번 날씨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