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코인과 나.의 미래
1) 2년전 비트코인 살뻔
사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알게된 건 꽤나 오래전이다
과거 전 직장에서 점심을 늘 같이 먹던
나를 포함한 똘끼 4인방이 있었다.
대화의 80%는 쓸데없는 소리고, 20%는 헛소리였던..
암튼 어느날 상사님께서 우리 무리를 불러
블록체인이란게 궁금하니 너희들이 모여서
스터디를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당신의 궁금증을 왜 우리가 풀어야 합니까?"
라는 대사는 속으로 크게 외치고
자본주의의 노예답게 넵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며칠 후 일단 모여서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답이 안나오는 서로의 얼굴을 보고
"하..수능문제 같은 시키"
"넌 지니어스에 나가봐 출연자 말고 문제로"
이러다 결국 맥주를 마시러 갔다.(이후 무한반복)
그래도 나는 비트코인 앱도 깔아보고
몇 개 없던 거래소도 보면서(코빗과 비트렉스 였나)
나머지 세놈에게 한번 보라며 소개를 시도했지만
A : "역시 안주는 치킨이 좋지 않을까?"
B : "음..어제 먹었잖아. 오늘은 닭튀김어때?"
C : "둘다 시키면 되지 왜 싸우고 그래"
뭐 이따위 대화속에서 애당초 기대할 건 없었고..
나: "야! 500 네잔부터 시켜야지 뭐하고 있어!"
(나도 별다를 건 없었다)
..맥주값으로 몇개라도 살걸
그럼 치킨 평생 먹을 수 있었을텐데.
2) 퍼블릭과 프라이빗
내 미래는 이미 2년전 기회를 놓쳤지만(제길!!)
코인의 미래가 요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퍼블릭 블록체인 vs 프라이빗 블록체인
결국 이 싸움이 아닐까 라는게 혼자만의 생각인데.
참여가 자유로운 퍼블릭 블록체인은
분산합의를 통해 수많은 대중을 만족시켜야 하는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운영주체가 명확하고 제한된 참여지만 성능을 끌어올리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퍼블릭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될 것이고
프라이빗은 현재 IBM이 대표적으로 주도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아래 여러가지가 되겠다.
(리플도 프라이빗 중 하나겠지)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퍼블릭은 민주적이라면, 프라이빗은 기득권이랄까.
둘 중 뭐가 살아 남게 될런지.
아이러니하게도
퍼블릭의 승리를 원하지만
프라이빗을 넘어서기엔 늘 어려웠던
과거의 많은 역사의 경험들로 내 생각이 정리되는건
이미 나도 나이가 적지는 않아서일까?
잘 모르겠다(그래서 리플을 포기못해)
게임 중에 '어반엠파이어'라는 게임이 있다.
내가 시장이 되어서 도시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시민을 위해 엄청 인자한 시장이 되고 싶었지만
맘대로 아 열뻗쳐 잘 안되었던 게임이었다..
초기 발전을 위해서는 세금을 막 빵빵 때려야하고
나중에 자리가 잡히면 시민 정책을 빵빵하게 풀수있다.
블록체인은
과연 어떤 흐름이 될지.
나는 그 흐름을 잘 올라탈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이글은 쪼렙 @zoonyz의 뇌 속에서 나온 내용으로 많은 지적, 다양한 충고는 감사하지만
구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 전 직장 상사님이 은인이 될 뻔.. 하셨네요
그러게요ㅠ 지금은 해외에서 홀로 잘살고 계시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