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입 능가경 제2권 제2의 2집일체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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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대혜보살 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저를 위해 心 . 意 . 意識 . 五法 .三自性相과

뭇 묘한 법문을 말씀해 주소서.

이것은 모든 부처님과 보살께서 自心 경계에 드셔서, 행하던 바의

상을 떠나 진실한 뜻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이 가르치신 [마음]

이옵니다.

원컨대 여래시여, 이 산중에 있는 모든 보살들을 위하시어 과거의

모든 부처님에 수순하시어, 장식 海浪 (바다해 물결낭 )과 法身

경계를 연설해 주소서.]

그때 세존께서 대혜 보살 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 4종 인연이 있어서 眼識이 구른다. 어떤 것이 4종인가하면,

( 1 ) 제 마음이 나타난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집착하여 취함.

( 2 ) 옛적 부터 내려오면서 色을 取着한 허망한 습기.

( 3 ) 識의 본 성품이 그러함.

( 4 ) 가지가지 온갖 色相 (빛깔과 모양 )을 보기 좋아 함 . 때문이다.

대혜여, 이 4종 인연 때문에 아뢰야식이 폭류수처럼 轉識의 물결을

일으킨다. 안식과 같이 다른 식도 그와 같다.

일체 모든 根 ( 六根 : 여섯 감관 )의 미진 . 털구멍 . 눈 등에서 전식

은, 명경이 뭇 色傷 ( 물체의 빛깔과 형상 )을 나타내듯이 문득

생기기도 하고, 혹은 맹렬한 바람이 큰 바다의 물을 부는 것과

같이 점차로 생기기도 한다.

마음 바다 (心海) 도 역시 그러하여 , 경계의 바람이 불어 온갖

식의 물결 (識浪 )을 일으키면 서로 계속하여 끊이지 않는다.

대혜여 , 인과 지은 바의 상 (所作相 )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 업과 生相 (생긴 상 )은 서로서로 묶어서 깊이 속박하므로

色 등의 自性과 五識身이 굴음 (轉 )을 깨달아 알지 못한다.